‘사상 최악 성적표’ 홍명보호 30일 귀국…급기야 ‘뜻밖의’ 소식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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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 성적표’ 홍명보호 30일 귀국…급기야 ‘뜻밖의’ 소식 전해졌다

위키트리 2026-06-28 15:1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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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본 홍명보호가 오는 30일 귀국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 / 뉴스1

대한축구협회는 28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밝혔다.

홍 감독과 함께 조현우,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백승호, 김문환, 이강인, 설영우 등 선수 8명이 멕시코 과달라하라를 떠나 미국을 경유해 귀국길에 오른다.

다만 이번에는 별도의 귀국 행사가 없다. 축구협회는 “별도 귀국 행사는 없다”고 밝혔다.

원정 월드컵서 공항 행사 없는 귀국, 2002년 이후 처음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과 이강인이 2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K조 콩고 민주공화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콩고 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대 1로 이기면서 한국은 조 3위 팀 간 순위 경쟁에서 8위 밖으로 밀리며 32강 탈락이 확정됐다 / 뉴스1

대표팀이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원정으로 치른 월드컵에서 공항 행사 없이 돌아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사상 최악의 월드컵’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2014년 브라질 대회 때도 귀국 행사는 열렸다. 당시 대표팀은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귀국 현장에서는 일부 팬들이 홍명보 감독과 선수단 앞에 엿을 던지는 장면까지 나왔다.

이번에는 그조차 없다. 대표팀을 향한 실망감과 부담스러운 분위기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홍 감독과 함께 귀국하는 선수들을 제외한 손흥민 등 나머지 선수들은 별도로 움직인다. 축구협회는 “나머지 선수들은 몇 명씩 그룹을 지어 7월 1일까지 모두 귀국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48개국 확대 첫 대회서 34위…32강도 못 갔다

굳은 얼굴의 홍명보 감독 / 뉴스1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 승점 3점, 골득실 -1을 기록했다. 조 3위에 올랐지만, 3위 팀 간 순위 경쟁에서 8위 밖으로 밀리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 첫 경기에서 체코를 2-1로 꺾을 때만 해도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열려 있었다. 그러나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했고, 반드시 결과가 필요했던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도 0-1로 무너졌다.

결국 한국은 K조 콩고민주공화국의 우즈베키스탄전 승리, J조 오스트리아와 알제리의 무승부 결과까지 겹치며 본선 참가 48개국 중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월드컵은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첫 대회다. 종전 32개국 체제 기준으로 보면 사실상 본선 진출권 밖에 해당하는 성적표다.

외신도 혹평…“매우 실망스러운 대회”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김승규를 비롯한 선수들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1-0으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뉴스1

외신도 한국의 조기 탈락을 주목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야후스포츠는 “한국이 3위 팀 순위 경쟁 끝에 32강행이 좌절됐다”며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한국에 매우 실망스러운 대회로 남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남아공전 패배를 충격적인 결과로 짚었다. 매체는 한국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에서도 기대만큼의 절박함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도 “한국은 이란, 스코틀랜드, 우루과이와 함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며 홍명보 감독이 거센 책임론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무대에서 검증된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32강 문턱조차 넘지 못한 결과다. 홍명보호의 귀국길이 더 무겁게 느껴지는 이유다.

정치권도 들끓었다…“축구협회 전면 개혁해야”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 뉴스1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탈락은 축구계를 넘어 정치권으로도 번졌다.

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하자 여야 정치권은 대한축구협회의 무능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전술 실패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축구는 리모델링이 아니라 재건축이 필요하다는 전형을 보여줬다”며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가슴 졸이며 기다렸지만 결국 32강 진출에 실패했다”며 “한국 축구의 대수술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비판의 화살은 대한축구협회로 향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 축구의 가장 큰 적은 대한축구협회”라고 직격했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경질, 파리 올림픽 진출 실패,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 등을 언급하며 “무능과 무원칙의 역사가 반복됐다”고 비판했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이강인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에서 1-0으로 패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 뉴스1

국민의힘에서도 책임론이 나왔다.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상대적으로 매우 유리한 조 편성을 받은 행운에도 불구하고 굴욕적인 성적을 낸 가장 큰 이유는 홍명보 감독의 무능과 작전 실패”라고 꼬집었다.

이어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감독 선임 과정을 질타하며 대대적인 쇄신을 촉구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며 “축구협회와 홍 감독의 무능, 무책임, 아집이 결국 참담한 성적표로 돌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의 즉각 사퇴와 대한축구협회의 해체 수준 전면 개혁을 촉구했다.

결국 이번 탈락은 단순한 대회 실패에 그치지 않았다. 48개국 확대 체제에서도 32강에 오르지 못한 성적표는 대표팀 운영, 감독 선임 시스템, 축구협회 행정 전반을 향한 쇄신 요구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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