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진압하는 마라전담의용소방대원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라일보] 소방력이 상주하지 않는 국토 최남단 섬인 제주 마라도에서 주민들로 구성된 의용소방대가 식당 화재를 신속히 진압해 큰 피해를 막는 사실이 알려졌다.
28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2시 40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식당 건물 45㎡와 집기 등이 불에 탔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로 구성된 서부소방서 마라전담의용소방대원들의 대응 때문이었다.
이날 불은 식당 배전반에서 화염을 치솟는 것을 처음 발견한 인근에 거주하는 의용소방대원에 의해 확인됐다. 해당 대원은 곧바로 식당 주인과 김희주 마라전담의용소방대장에게 이를 알렸다.
현장에 출동한 마라전담의용소방대는 의용소방대장의 지휘로 펌프차 1대와 대원 2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며 식당 내부 집기류를 밖으로 옮기는 등 대응을 해 15분 만에 초진에 성공했다. 불은 오전 2시쯤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사례에 대해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소방력이 상주하지 않는 마라도에서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평소 화재진압, 구조, 구급 등 전문 교육과 훈련을 받아온 의용소방대원들의 활약으로 큰 피해 없이 화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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