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장내 미생물 지도 그려...난치성 장질환 정복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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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장내 미생물 지도 그려...난치성 장질환 정복 '성큼'

메디먼트뉴스 2026-06-28 14:1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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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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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장내 미생물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크론병 등 난치성 염증성 장질환(IBD)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려는 대규모 연구가 시작됐다.

독일 빌레펠트대학교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 프로젝트 '미크로비옴프로체크'(MikrobiomProCheck)는 AI 기반으로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복잡한 상관관계를 규명해 맞춤형 치료법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정부와 유럽연합(EU)이 약 340만 유로(약 52억원)를 지원한다.

연구팀은 환자의 분변 샘플과 함께 식단, 생활 습관 등 임상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후 유전체 분석 기술로 샘플에 어떤 미생물 유전 정보가 있는지, 어떤 기능을 하는지 파악해 방대한 데이터를 구축한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에서 질병과 연관된 특정 패턴을 찾아내기 위해 AI를 활용한다. 장내 미생물의 종류, 기능, 질병 및 치료 효과 사이의 연관성이 매우 복잡해 AI 기반 분석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장기적으로는 반복적인 대장 내시경 대신 분변 샘플만으로 질병 경과를 관찰하고,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약물을 추천하는 정밀 의료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6세에서 17세 사이의 소아·청소년 환자들도 포함됐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이 시작되는 어린 나이에 나타나는 장내 미생물의 초기 변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로베르트 하이어 교수는 "임상 데이터, 분자 분석, 생물정보학을 결합하는 광범위한 접근 방식이 이번 연구의 특징"이라며 "단일 방법으로는 거의 볼 수 없는 상관관계를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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