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제주바다에 다시 등장한 불청객 '독성 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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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제주바다에 다시 등장한 불청객 '독성 해파리'

한라일보 2026-06-28 14:08: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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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다에 출현한 노무라입깃해파리.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제주 해역에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해파리가 고밀도로 발생하면서 어업 피해 우려가 예상된다.

28일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에 따르면 이달 제주시와 서귀포시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1㏊당 평균 75개체가 발생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지난 22일 제주 앞바다에 해파리 예비주의보를 발령했다.

수과원의 '해파리 모니터링 주간보고(6월 19∼25일)'를 보면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제주시 해역에 고밀도로 출현하고 있으며, 서귀포시를 포함한 전남·경남·부산 해역에서도 저밀도로 나타나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출현율은 이달 11일 2.2%에서 18일 2.9%, 25일 5.1%로 점차 늘고 있다. 해파리 출현율은 어업인모니터링 요원(292명) 중 해파리를 관찰한 사람의 수를 백분율로 바꾼 값으로, 해파리 출현 빈도를 보여주지만 대량 출현의 판단 근거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를 발견해 수과원 '해파리 웹 신고'를 통해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접수된 신고 건수만도 모두 25건이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크기가 1∼2m에 달하는 독성을 가진 대형 해파리로, 어업활동에 지장을 일으켜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여름철 해수욕객 쏘임 사고도 유발한다. 한 번 쏘이면 부종과 발열, 근육 마비, 호흡 곤란, 쇼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도내 해파리 쏘임 사고로 인한 구급출동은 2021년 32건, 2022년 15건, 2023년 24건, 2024년 11건, 2025년 19건이었으며 올해 들어(지난 23일 기준)서도 3건이 발생했다.

올해 고수온 영향으로 해파리의 대량 출현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 속에 수과원은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경우 제주 연안을 시작으로 남해 연안으로 해류를 타고 빠르게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면서 "해당 지자체와 유관기관은 매뉴얼에 따라 해파리 모니터링 수행 등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 8일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해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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