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지만, 팀은 완승으로 연패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 맞대결에서 5-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34승(48패)째를 거머쥐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루이스 아라에스(2루수)~케이시 슈미트(좌익수)~이정후(우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드류 길버트(중견수)~드류 캐버너(포수)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선발 투수로는 우완 에이스 로건 웹이 등판했다.
원정 팀 애틀랜타는 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아지 알비스(2루수)~맷 올슨(1루수)~드레이크 볼드윈(포수)~도미닉 스미스(지명타자)~마우리시오 두본(좌익수)~오스틴 라일리(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김하성(유격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브라이스 엘더였다.
이날 경기는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모았다. 한때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두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와 김하성이 두 경기 연속으로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서 맞붙었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의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오랜만에 상위 타선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지난 27일 시리즈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데 이어 이날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타율이 0.323(282타수 91안타)까지 하락했고, 리그 타율 선두권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말았다.
이날 첫 타석은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했다. 상대 선발 엘더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이정후는 몸쪽으로 들어온 6구째 91.4마일(약 147km/h) 싱커를 공략하지 못하며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말 데버스의 솔로 홈런과 길버트의 희생 플라이로 두 점을 선취했다.
이정후의 두 번째 타석은 3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찾아왔다. 그러나 1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끝에 바깥쪽 높은 91.6마일(약 147km/h) 포심 패스트볼에 스윙 삼진을 당했다. 5월 1일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2삼진을 당하고 만 이정후였다.
자칫 흐름이 끊길 수도 있었지만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데버스가 3점 홈런으로 자신의 연타석 홈런을 완성하며 스코어를 5-0까지 벌렸다.
선발 웹의 호투로 5-0 리드가 계속해서 이어진 가운데 세 번째 타석은 6회말 선두 타자로 맞이했다. 우완 그랜트 홈즈와 승부를 펼쳤는데, 풀카운트에서 94.4마일(약 152km/h)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힘없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는 홈즈의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웹은 7이닝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6월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한 데 이어 이달 평균자책점 0.71을 기록하게 된 웹이었다.
그간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불펜진도 웹이 내려간 이후 8, 9회를 안정적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5-0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김하성은 직전 맞대결에 이어 이날도 애틀랜타의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2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또 한 번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070(71타수 5안타)까지 하락했는데, 그나마 볼넷을 골라내며 약 열흘만에 출루에 성공했다는 점이 위안거리였다.
한국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두 빅리거의 맞대결은 또 한 번 무안타로 마무리됐다. 이정후는 타격왕 추격 기회를 놓쳤고, 김하성 역시 깊은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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