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또 실패로 끝난 홍명보 감독의 7번째 월드컵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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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또 실패로 끝난 홍명보 감독의 7번째 월드컵 도전기

일간스포츠 2026-06-28 12:18: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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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남아공전 뒤 취재진과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의 개인 통산 7번째 월드컵 도전기는 단 3경기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서 A조 3위(1승2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12개 조 3위 중 성적 8팀 안에 들 경우 32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28일(한국시간) K조 결과에 따라 9위까지 추락하게 돼 모든 경우의 수가 사라졌다. 12년 전 ‘홍명보 1기’와 같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씁쓸한 결과만 남았다.

당시와 비교하면 충격은 더 크다. 이번 대표팀에는 주장 손흥민(LAFC)을 비롯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화려한 이력의 해외파가 줄을 이었다. 선수들의 경기력에는 의문 부호가 붙기도 했지만, 이전과 달리 조유민(샤르자) 외 장기 부상자가 나오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행운이 따랐다. 조 편성에선 개최국 멕시코와 한 조로 묶였지만, 이동 거리로는 훨씬 짧은 과달라하라와 몬테레이만 오가게 돼 여러모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이 잇따랐다.

결과적으로 홍명보호는 첫 경기인 체코전을 2-1로 역전승했으나,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차례로 0-1로 져 자존심을 구겼다. 경기 뒤엔 사흘 동안이나 다른 팀 결과를 지켜봐야 했고, 결국 이날 짐을 싸게 됐다.

통산 7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선 홍명보 감독도 싸늘한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홍 감독은 선수 시절 4차례, 지도자로는 3차례나 월드컵 무대를 밟은 인물이다. 특히 한국 감독으로는 최초로 2차례나 월드컵 기간 대표팀을 지휘했다. 국내에서 그보다 많이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건 허정무 전 감독 정도다. 과거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마리우 자갈로 전 감독(6회)도 그보다 많이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자신감은 넘쳤다. 홍명보 1기 시절 A매치 5승 4무 10패에 그쳤지만, 2기 출범 이후 월드컵 전까지 14승 5무 4패로 호성적을 냈다. FIFA와의 인터뷰에선 “요즘 많은 선수가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다. 덕분에 세계 무대에 대해 가졌을 법한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내가 선수였을 때와는 많이 다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표팀이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도 믿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남아공전 패배로 다시 한번 씁쓸함만 남겼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우리도 왜 이런지에 대해서는 당황스러운 건 사실”이라며 “선수들의 심리 상태가 너무 잘하려고 하고 이겨서 결정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강했던 것 같다. 정신적·심리적인 면에 날씨까지 더운 상태에서 하다 보니 잘 맞지 않았던 거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해 다시 한번 의문부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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