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해병대를 제대한 래퍼 그리가 아버지 김구라와 함께 유쾌하면서도 진솔한 이색 데이트를 즐기며 현실 부자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해병대 전역 5개월 차를 맞이해 스페셜 살림남으로 합류한 그리의 에너지 넘치는 일상과 아버지 김구라와의 특별한 동반 에피소드가 전격 공개됐다.
어린 시절 루머 해명부터 새엄마 언급까지... "PC방에서 시작된 부자의 솔직 담백 대화"
이날 방송에서 그리는 어린 시절 아버지 김구라와 함께 9세라는 어린 나이부터 방송 활동을 시작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스튜디오 출연진 이요원이 당시 김구라 씨에게 어떻게 저렇게 귀여운 아들이 있나 인상 깊었다고 말하자, 그리는 과거에 돈을 주고 따로 섭외한 아역 배우라는 황당한 소문이 돌기도 했었다는 비하인드를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리는 군대도 다녀왔으니 이제 온전히 자신만의 자신감 넘치는 살림을 보여주겠다고 당차게 선언했으나, 정작 본인의 주 생활 공간인 PC방에 아버지 김구라를 동반하고 나타나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리는 오랜 방송 경력으로 혼자 촬영하는 부담은 전혀 없지만 아버지가 나의 빈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고, 김구라는 큰 패를 너무 빨리 쓰는 것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대화 중 김구라는 과거 이웃에 살았던 방탄소년단(BTS) 뷔 아버지가 자식 덕분에 편안하게 취미 생활을 즐기며 사신다며 은근한 부러움을 표출했다. 또한 자연스럽게 재혼한 아내인 새엄마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구라가 지난번 새엄마가 해준 밥이 맛있었냐고 묻자 그리는 요리 솜씨가 엄청 좋으시더라며 나물 같은 반찬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고 답해 새엄마를 향한 남다른 애정과 돈독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눈물겨운 분량 확보 위한 왁싱숍 소동... "예능 선배 김구라의 냉정하고 진심 어린 독설 충고"
이색 PC방 데이트를 마친 두 사람이 향한 곳은 뜻밖에도 왁싱숍이었다. 그리는 여자친구를 위해 왁싱을 결심했다고 밝혔고, 옆에 있던 김구라까지 얼떨결에 시술을 받게 됐다. 먼저 시술을 끝낸 김구라는 아들에게 분량 좀 뽑으라며 잔소리를 퍼붓기 시작했고, 급기야 카메라를 직접 들고 아들의 고통스러운 표정을 밀착 취재하는 과도한 열정을 보여 그리를 당황케 했다.
이어 그리가 자주 가는 편의점에서 아버지를 위한 이색 조합 요리를 준비하려 했으나, 성격 급한 김구라는 이를 기다리지 못하고 혼자 번데기에 밥을 비벼 먹는 돌발 행동을 감행했다. 계획이 무산되자 그리는 오늘 뼈저리게 느꼈다며 아버지와의 동반 출연은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선언해 웃음을 안겼다.
장난스러운 티격태격 뒤에는 예능계 대선배이자 아버지로서의 묵직한 진심이 전해졌다. 김구라는 대중에게 소비되는 예능인으로서 더 파이팅 넘치게 해야 한다며 너 같은 지명도가 가장 애매하다, 무명이면 뭐든 열심히 부딪히는데 너는 그렇지도 않고 그렇다고 대중이 널 기다려줄 급도 아니라며 현실적인 돌직구 조언을 건넸다.
그리 역시 항상 활동명이나 음악을 설명할 때 오롯이 나 자신으로만 설명되지 않고 김구라의 아들이라는 벽에 부딪힌다며 연예인 2세로서의 고충을 고백했다. 이에 김구라는 결국 본인이 더 분발해서 이겨내야 할 몫이라며 냉정하면서도 따뜻한 충고를 잊지 않아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두 사람의 현실 부자 케미가 돋보인 KBS 2TV 살림남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6%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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