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멤버들의 월드컵이 허망하게 끝났다. 돌아보면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만한 대회가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다.
1승 2패로 A조 3위에 자리한 홍명보호는 이날 32강에 진출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가 사라졌다. 12개 조 3위 가운데 8위 안에만 들면 됐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축구 팬들에게 아쉬움이 클 대회가 됐다. 손흥민(LA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전성기 혹은 기량이 무르익었을 때 뛰는 마지막 월드컵이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여전한 기량을 갖추고 있는 동시에 김민재의 컨디션이 한껏 올라와 있어서 세간의 기대는 컸다. 이강인의 실력도 지난 대회보다 좋아졌다는 점에서 멤버 구성이 ‘역대급’이란 평가가 주를 이뤘다.
4년 뒤에는 한국 역대급 선수로 꼽히는 셋이 함께 월드컵 무대를 누빌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서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는 컸다. 그래서 더 이번 탈락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홍명보호가 조별리그를 1승 2패로 마치면서 32강 진출에 안 가는 편이 낫다는 여론이 주를 이뤘다. 32강에 가도 기대를 걸 수 없는 경기력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금껏 월드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태극전사들을 위해 한 경기만 더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많은 팬이 다른 조 3위 팀들의 경기를 시청하며 한국의 월드컵 32강 진출을 내심 바랐다.
운은 따르지 않았다. 결국 ‘황금세대’로 평가받던 태극전사들의 월드컵은 첫 관문도 통과하지 못하고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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