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피해를 본 인물은 방송인 조나단이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한국에 정착해 활동 중인 조나단은 평소 자신을 '대한콩고인'이라고 소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한국의 월드컵 탈락 이후 그의 SNS에는 일부 이용자들이 "이제 한국 응원하지 말라", "한국인이냐 콩고인이냐", "나가라" 등 경기 결과와 전혀 무관한 악성 댓글을 쏟아냈다.
조나단은 대표팀 경기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인물이다. 오히려 여러 방송에서 한국 사회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며 '대한콩고인'이라는 별명으로 친숙한 이미지를 쌓아왔다. 그럼에도 일부 이용자들은 월드컵 탈락의 분풀이 대상을 엉뚱한 곳에서 찾으며 비난을 퍼부었다.
스포츠에서 국가대표팀의 승패는 팬들에게 큰 감정을 안겨준다. 하지만 그 감정이 상대 선수나 무관한 사람에게 향하는 순간 응원은 폭력이 된다. SNS는 선수와 유명인이 팬들과 소통하는 공간이지, 패배의 분풀이를 하는 장소가 아니다.
이 같은 행태는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국제대회 때마다 선수 개인 계정이나 상대국 선수, 심판, 심지어 경기와 관련 없는 유명인의 SNS까지 찾아가 악성 댓글을 남기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온라인에서는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동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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