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은 없었다. 홍명보호 2기의 월드컵도 실패로 끝났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다.
체코를 꺾은 뒤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패한 한국은 A조 3위로 추락했다. 결국 ‘경우의 수’를 따지며 다른 조 상황을 살펴봐야 했다.
운은 따르지 않았다. 홍명보호는 이날 오전 열린 콩고민주공화국과 우즈베키스탄의 K조 3차전이 끝나면서 한국행이 확정됐다. 3위 중 8개 팀 안에 들어야 하는데, 모든 경우의 수가 사라진 것이다.
홍명보호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급 ‘꿀조’에 속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실상 모든 팀이 해볼 만한 상대였다. 이번만큼은 16강 진출 이상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실력’이 부족했다. 남아공과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 32강행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해내지 못했다. ‘1승 제물’로 여겨지던 남아공에 패한 것은 결국 탈락으로 이어졌다.
역사상 최악의 월드컵이란 지적이 쏟아진다. 특히 손흥민(LA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황금세대로 이뤄진 선수단을 데리고 나간 터라 더 그렇다. 태극전사들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결과적으로 실망만 커졌다.
홍명보호는 또 실패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지휘한 홍명보 감독은 당시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그는 2024년 7월 또 한 번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돼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팬들에게 응원받지 못한 홍명보 감독이 민심을 돌리는 방법은 월드컵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었다. 반전은 없었다. 두 번째 도전도 완전히 실패했다. 충분한 준비 기간이 있었지만, 홍 감독 체제에서 한국축구는 강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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