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깨어나 커튼을 걷고, 레이스 잠옷을 입은 채 카메라 앞에서 상큼한 모닝 루틴을 선보이는 여성. 그 모습을 보며 대중은 문득 이런 의문을 품는다. ‘카메라를 켜놓고 잤나?’, ‘설마 다시 일어나서 세팅해 두고 자는 척한 건 아니겠지?’ 이처럼 연출된 티가 나는 콘텐츠를 볼 때 대중은 피로감을 느끼거나 가끔은 위선적이라고 받아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 오히려 “제발 좀 꾸며라”라며 팬들의 애정 어린 타박을 받는 유튜버가 있다. ‘타조’ 닮은꼴로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버 ‘담담미담’이 그 주인공이다.
구독자 23만 명을 보유한 ‘담다미담’은 이처럼 뻔한 클리셰를 완전히 빗겨가는 채널이다. 카메라 앞에는 화사한 풀메이크업 대신 민낯으로 등장하는 일이 더 잦다. ‘4일 만에 씻어보기’, ‘하츄핑 분장하고 아이들 동심 파괴하기’, ‘남편 일터 찾아가 몸으로 응원하기’ 등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날것 그대로의 매력 덕에, 숏폼 영상을 올렸다 하면 조회수 100만 회를 거뜬히 넘긴다.
별명부터 팬덤명까지 무엇 하나 평범한 것이 없다. 작은 얼굴에 톡 튀어나온 이마, 커다란 눈망울 덕에 ‘타조’라는 독보적인 별명을 얻었고, 구독자들은 애정을 담아 ‘똥꼬’라 부른다. 2000년생인 그는 별명 ‘바게트’처럼 겉은 딱딱하지만 속은 다정한 남편과 최근 임신 소식을 전해 큰 축하를 받기도 했다.
남편과의 서사 역시 채널의 성장에 큰 몫을 했다. 5년의 열애 기간 동안 꾸밈없는 일상을 과감 없이 공유해 왔는데, ‘담다미담’이 특유의 텐션으로 촐싹거리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받아주는 일명 ‘안정형 남자친구’의 반응이 반전 웃음과 공감을 안겼다.
특히 지난 17일 공개한 ‘ISTP 남편한테 눈물의 임밍아웃 하기’ 영상은 올린 지 단 6일 만에 조회수 62만 회를 돌파했고, 결혼 발표 영상은 164만 회를 기록하는 등 무서운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담다미담’의 오랜 구독자라고 밝힌 20대 안 모 씨는 “시골 전원주택에 살며 직접 요리를 하고, 남편이 퇴근하면 도란도란 야식을 먹는 평온한 일상 속에 뜬금없이 터져 나오는 ‘돌끼’가 최고의 웃음 포인트”라면서 “평소엔 화장기 없는 맨얼굴로 나오다가도 한 번 제대로 꾸민 날에는 몰라볼 정도로 여신이 되는데 이 갭 차이 또한 ‘담다미담’ 채널을 끊지 못하는 매력”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변신 영상 찍다가 현타 온 타조’, ‘다이소 가발로 황비홍 이마 탈출하기’, ‘청순 메이크업 받고 변신한 타조’ 등의 콘텐츠는 줄줄이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하거나 육박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페이스오프’ 급의 메이크업 변신은 물론, 뇌를 거치지 않고 추는 듯한 막춤과 신들린 상황극에도 독보적인 소질이 있으니, 오랜만에 깔깔 웃고 싶다면 이 채널을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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