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호르무즈 상선 공격에 대대적 군사공격 시사하며 고강도 경고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이란에 군사적으로 대처할 시점이 올 수도 있다며, 그 경우 이란이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 항공기가 휴전 합의 위반을 문제 삼아 방금 이란의 미사일·드론 저장시설과 해안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면서 "그들(이란)은 교훈을 절대로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더 이상 합리적일 수 없게 되고, 우리가 아주 성공적으로 시작한 일을 군사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 올 수도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을 상대로 이뤄진 미군의 추가 공습을 직접 확인하는 동시에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준수하지 않고 계속해서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을 공격할 경우 미군이 대대적 군사작전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에 너무 크게 양보했다는 미국 내 반발을 무릅쓰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해 종전 MOU 체결에 동의했는데도 이란 측이 상선 공격을 계속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을 위협하는 상황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종전 MOU를 체결한 이후에도 '협상이 잘되지 않으면 해야 할 일을 하겠다'는 식으로 비교적 정제된 압박성 발언을 해왔으나, 이날은 '이란이 존재하지 않게 될 정도'의 대대적 공격을 시사하면서 위협 수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미군은 이날 이란의 정찰 인프라와 통신 시스템 등을 추가 공습했다.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응해 전날 이란을 타격했는데도 이란이 또 상선을 공격하자 재차 공습에 나선 것이다.
이란도 전날 미군 공습에 대응해 미 해군 5함대가 주둔한 바레인을 드론으로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의 이날 추가 공습에 대해서도 반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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