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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종로학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어디가’를 통해 2026학년도 의대 수시 합격선을 공개한 32곳을 조사한 결과 31개 의대의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내신 합격선은 1.45등급 이내였다. 이는 내신 70% 컷(합격자 100명 중 70등의 점수)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합격선 구간별로 보면 의대 6곳은 내신이 1.0등급은 돼야 입학할 수 있었다. 연세대와 가톨릭대, 울산대, 경희대, 인하대, 아주대 등 6개 대학의 의대가 이에 해당된다. 내신 합격선이 1.02~1.09등급인 곳은 5곳이었다. 이외에 △1.11~1.15등급 7곳 △1.16~1.19등급 4곳 △1.20~1.28등급 4곳 △1.30~1.45등급 5곳으로 나타났다. 내신 합격선이 1.53등급인 의대 1곳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의대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의 내신 합격선이 1등급 초중반에 몰려 있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내신 합격선이 1.45등급 이내인 의대는 20곳이었다. 구간별로는 △1.05~1.07등급 2곳 △1.10~1.14등급 3곳 △1.15~1.17등급 4곳 △1.22~1.29등급 6곳 △1.30~1.45등급 5곳 등이다. 나머지 12곳은 내신 합격선이 1.46~2.81등급으로 형성됐다. 구체적으로는 △1.46~1.49등급 3곳 △1.56~1.82등급 6곳 △2.43~2.81등급 3곳이다. 내신 합격선이 1.46등급을 넘는 의대도 있지만 상당수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1등급대 중반 이내에서 합격선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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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028학년도 수시모집부터는 의대들이 학생들을 내신으로 줄 세우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2028학년도에는 내신 5등급제를 처음 적용받은 고교생들이 대입을 치르기 때문이다. 9등급제에서는 상위 4%가 1등급인 반면 5등급제에서는 상위 10%가 1등급에 속한다. 이를 고려하면 현 9등급제의 내신 1.0~1.45등급은 5등급제로 환산할 경우 모두 1.0등급으로 추산된다. 9등급제에서는 같은 1등급대일지라도 세밀하게 학생들을 구분할 수 있었지만 5등급제에서는 9등급제에서의 1.0~1.45등급이 모두 1.0등급에 묶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의대로서는 내신 등급만으로 학생을 변별하기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2028학년도 의대 수시에서는 내신 최상위권 학생들 사이의 경쟁이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의대 신입생 선발에서 학생부 평가와 면접 등 내신 외 요소의 영향이 전보다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내신 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 기준 충족뿐 아니라 학생부의 세부능력·특기사항, 면접 준비 등도 함께 해야 하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8학년도 의대 수시에서는 내신 1등급을 받고도 떨어지는 학생이 나올 수 있다”며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로선 수험 준비에 어려움이 증가하고 입시 결과에 불만이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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