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홍명보호의 32강 진출 확률이 폭락을 넘어 소멸 위기에 처했다.
가나가 크로아티아를 눌러야 한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의 큰 교두보가 마련되는 셈이지만 오히려 크로아티가 가나를 물리쳤다.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이 이끄는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3차전서 가나를 2-1로 이겼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31분 마테오 코바치치의 패스를 아크 먼 곳에서 낮고 빠르게 흐르는 시원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해 골망을 출렁였다.
후반 28분 가나가 세트피스 찬스에서 수비수 데렉 루카센의 헤더골이 터지면서 1-1이 됐으나 10분 뒤인 후반 38분 크로아티아가 이날 경기 결승포를 넣었다. 루카 모드리치의 코너킥을 니콜라 블라시치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한국은 32강행 본선행 희망을 살리기 위해선 가나가 크로아티아를 이기는 게 필요했다.
크로아티아가 패하면 한국과 함께 1승2패(승점 3)를 기록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한국이 각 조 3위끼리 상황에서 크로아티아를 앞설 수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한국 축구가 원하는 것과 달랐다.
크로아티아가 이기면서 홍명보호는 그야말로 낭떠러지에 선 모양새가 됐다. 12개 조 3위 중 8개 조에 32강 토너먼트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데 한국은 27일 오전 8시까지 10개 조가 모든 일정을 마친 가운데 각 조 3위 중 8위에 그치고 있다.
남은 I~J조 2개 조 최종전이 열리는데 두 조의 3위가 한국보다 모두 낮은 성적을 기록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통계 전문업체 옵타는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전날 31.51%에서 17.84%로 크게 내렸다. 각 조 3위팀 중 10번째다. 탈락이 확실시된다고 내다봤다.
한국은 25일 남아공과의 A조 최종전에서 0-1 충격패했을 때만 해도 87.60%로 꽤 높았다. 이후 에콰도르가 대어 독일을 잡고, 세네갈이 이라크를 5-0으로 대파하는 등 한국과 32강 경쟁하던 팀들이 예싱치 못한 승리를 속속 챙기면서 홍명보호 희망도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사진=연합뉴스 / 옵타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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