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시장 당선인 "통합은 시민 모두의 과제…지역주도성장 모델 만들 것"
김대중 교육감 당선인 "교육과 일자리 잇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
[※ 편집자 주 = 대한민국 최초로 광역자치단체인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40년 만에 하나로 통합됩니다.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는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된 행정통합이 결실을 보게 됩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에 힘입어 인공지능(AI)·에너지·반도체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역사적인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을 맞아 통합의 과정·의미·과제를 7차례로 나눠 살펴봅니다.]
(광주·무안=연합뉴스) 장아름 박철홍 기자 = 대한민국 첫 광역자치단체 통합으로 탄생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민형배 초대 통합특별시장 당선인과 김대중 초대 통합특별시교육감 당선인이 각각 지역주도성장과 교육 지산지소(地産地消) 실현을 강조했다.
두 당선인은 오는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통합교육청 출범을 앞두고 진행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통합특별시와 통합교육청의 초기 운영 구상을 밝혔다.
민 당선인은 '통합 100일 긴급 실행 계획'을 1호 결재 과제로 제시하며 "민생경제 대응과 시민주권정부 구축, 지역 갈등 조정, 행정조직 통합 로드맵 마련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지역에서 배운 인재가 지역에서 일하고 정착하는 '교육 지산지소'를 통합교육청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인공지능(AI)·에너지·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과 학생 생애 책임교육 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 민형배 "통합은 시민 모두의 과제…첫 100일 성과 보여주겠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은 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둔 소회에 대해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정답이 있는 시험지가 아니라 스스로 답을 만들어 가야 하는 과제를 받아 든 심정"이라고 말했다.
민 당선인은 "전남광주 통합은 대한민국 최초의 도전"이라며 "반드시 성공해서 지역주도성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시민을 향해 "이제 통합은 행정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 모두의 과제가 됐다"며 "광주와 전남이 서로를 경쟁 상대로 바라보던 시선을 거두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민 당선인은 "광주와 전남이 따로 경쟁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수도권 일극체제를 넘어 지역이 스스로 성장의 길을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하는 데 통합의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남광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갖고 있고, 광주는 인공지능(AI)과 첨단산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항만, 공항, 문화와 관광 자원까지 결합하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광역경제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취임 직후 1호 결재 과제로는 '통합 100일 긴급 실행 계획'을 꼽았다.
그는 "출범 초기 100일은 통합특별시의 기반을 다지는 결정적 시기"라며 "민생경제 긴급 대응, 시민주권정부 실행 방안, 지역 갈등 선제 조정, 행정조직 통합 로드맵을 담겠다"고 말했다.
민 당선인은 "통합특별시는 출범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것이 목적"이라며 "첫 100일 동안 그 방향을 분명하게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4년 뒤 통합특별시의 모습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통합하길 정말 잘했다'고 말씀해 주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늘어나고 좋은 일자리가 생겨 청년들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하는 도시, 교통·의료·복지 서비스가 더 편리해진 도시, 광주·전남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고 함께 성장하는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김대중 "교육 지산지소 구축…지역 인재가 지역 산업 주역"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당선인은 통합교육청 출범에 대해 "전남광주교육이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기회의 문이 활짝 열렸다"며 "우리가 미래교육의 새로운 표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통합교육청의 핵심 방향으로 교육과 일자리를 연결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인재 생태계 구축을 제시하며 "통합의 성과가 우리 아이들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교육의 성과가 지역 발전으로 꽃피울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사회는 단순히 좋은 학교에 진학하는 것만으로 성공이 보장되는 시대가 아니다"며 "학생 스스로 적성과 흥미를 발견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진로를 설계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초·기본학력부터 대학입시까지 책임지는 '학생 생애 책임교육' 체계 구축 전략도 내놓았다.
AI·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학업 성취, 독서인문 활동, 체험활동, 진로탐색 등 학생 성장 과정 전반을 분석하고 개인별 성장 경로를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당선인은 "학교급이 바뀔 때마다 학생 성장 정보가 단절되는 한계를 극복하고, 유·초·중·고 전 과정을 연결해 학생이 자신의 강점과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1호 과제로는 '교육 지산지소' 추진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김 당선인은 "지역에서 배운 인재가 지역에서 일하고 정착하는 선순환 교육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통합교육청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AI, 에너지,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 10만명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AI·에너지 특화 교육과정 확대, 지역 대학·기업과 연계한 산학관 공동 인턴십, 특성화고-지역대학-기업으로 이어지는 취업 트랙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4년 뒤 통합교육청의 모습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교육행정 통합을 안정적으로 완수하고, 통합교육의 성공 모델을 만든 교육청으로 평가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교육 지산지소가 현장에 뿌리내려 지역에서 배운 인재가 지역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교육과 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