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레미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G조 최종전 이집트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이번 월드컵은 재난”이라며 “FIFA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대회 시작부터 끝까지 해결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
이란은 이날 무승부로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비기며 승점 3을 기록, G조 3위가 됐다. 32강 진출 여부는 다른 조 3위 팀들의 결과에 따라 갈리게 됐다. 자력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아직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타레미가 문제 삼은 것은 경기력보다 대회 운영 환경이었다. 이란은 당초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을 베이스캠프로 삼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여파로 지난 5월 말 멕시코 티후아나로 캠프를 옮겼다. 이후 미국에서 경기를 치를 때마다 티후아나에서 이동하고, 경기 후 다시 돌아가는 일정을 반복했다.
타레미는 “티후아나 사람들을 사랑하고 멕시코도 좋아한다”면서도 “프로 선수가 프로 대회에 참가하면서 매번 이런 식으로 이동하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물류 담당자들은 비자를 받지 못해 이곳에 오지도 못했다. 회복을 도와줄 인력도 부족하다”며 “우리는 경기뿐 아니라 모든 것과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을 향한 불만도 드러냈다. 타레미는 “인판티노 회장이 뉴질랜드와의 첫 경기 뒤 라커룸에 와서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했다”며 “하지만 조별리그가 끝날 때까지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건 공정하지 않다. FIFA가 공정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그들의 문제”라며 “누가 우리를 도와주나. 우리는 계속 항의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란은 이제 다른 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알제리와 오스트리아가 비기고,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며, 크로아티아가 가나를 상대로 승점을 따면 이란의 32강 진출은 무산된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