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거대한 불운 속 이집트와 비긴 이란도 홍명보호와 비슷한 처지다.
이란은 27일 오후 12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이집트와 1-1로 비겼다.
이란은 이집트를 압도하는 경기를 펼쳤음에도 웃지 못했다. 이른 실점 후 페널티킥 기회에서 메흐디 타레미가 실축을 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4분 라민 레자에이안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계속 몰아쳤고 특히 후반 모하메드 살라가 나간 뒤 일방적 공세를 퍼부었다. 골대에 맞는 등 아쉬움이 이어졌는데 후반 추가시간 쇼자 카릴자데 골로 승리하는 듯 보였지만 VAR 후 취소됐다.
이후 최후의 슈팅이 골대에 맞으면서 또 머리를 감쌌다.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아직 탈락은 아니다. 북중미 월드컵은 32개 국이 아닌 48개 국이 참여한다. 기존 조별리그 후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이 아닌 3위도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32강 방식을 선택했다. 조별리그 3경기 후 1, 2위는 자동으로 32강에 올라가고 12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팀이 토너먼트에 올라 자동 진출한 24개 팀과 32강에 나선다.
이란은 3위 간 순위에서 6위에 올라있다. 8위인 대한민국보다 위다. 한국처럼 다른 조 경기들 상황을 봐야 한다. 이란의 루즈베 체시미는 "역사를 만들기 위해 미국에 왔다. 꿈이 이뤄진다면 감사할 것 같다. 선수들에게 자부심을 느낀다. 세 경기 동안 잘 버텼고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희망을 품었다.
레자에이안도 "조별리그 통과를 하고 싶었고 더 나은 결과를 받은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여기서 죽어도 된다는 각오로 싸웠다. 이란 국민들의 행복만 바랬다. 그 외 다른 건 바라지 않았다. 노력과 열정을 쏟았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라고 하면서 "리가 토너먼트에 올라갔으면 좋겠다. 간절히 바란다. 토너먼트에 결국 올라 이란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쁨을 드리고 싶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란인들에게 부족한 건 없다. 토너먼트에 오를 자격이 있고 결국 진출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란의 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은 "우린 가장 억압 받고 불운한 팀이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규칙이 있고 기술에 기반한 판정은 존중하나 단 몇 밀리미터 차이로 골이 취소된 건 불운하다. 불운에 화가 난다. 대회 기간 동안 억압도 받았다. 3경기 동안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비행만 했고 몇몇 이들은 오지도 못했다. (미국) 태도는 끔찍했고 전 세계가 알았으면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제 전 세계는 이란과 우리 팀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다"라고 하면서 32강 진출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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