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세대가 늘 부러웠는데…" 허지웅, 유시민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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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세대가 늘 부러웠는데…" 허지웅, 유시민 저격

이데일리 2026-06-27 22:42: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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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유시민 작가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를 문제 삼으며 “(이 대통령) 자신감이 지나쳤던 거 아닌가”라고 말한 가운데, 허지웅 작가가 유 작가를 비판하고 나섰다.

허지웅 작가(왼쪽), 유시민 작가.(사진=SNS, 뉴스1)
허지웅 작가(왼쪽), 유시민 작가.(사진=SNS, 뉴스1)


27일 허 작가는 자신의 SNS에 “A, B, C 세 종류로 사람을 나눠 놓고 A는 ‘신념지향’, B는 ‘이익지향’인데 ‘대통령 지지율 빠지면 B가 제일 먼저 돌 던지고 비난할 것’이라 떠벌인 사람이 있다”고 유 작가를 직격했다. 그는 “그 자가 지금 대통령에게 가장 모난 돌을 던진다. 이게 도무지 무슨 종류의 코미디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는 유 작가가 최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 대통령의 포용·통합 기조를 두고 “대통령이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 아닌가 한다”고 말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유 작가는 당시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열렬히 지켜주고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었지만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허 작가는 이 대통령의 중도 확장 노선을 옹호하며 “기존 핵심 지지층에만 기대어선 미래가 없다”며 “이재명은 루즈벨트의 길을 걷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불편할 사람이 가장 넓게 껴안지 않고서는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산재해있다”며 “분명히 욕을 먹을 거다. 다만 나라를 살릴 거다. 스스로 지식인이라는 사람에게 이게 안보인다고”라고 반문했다.

허 작가는 또 “무능한 정치 이력 이후 예능 덕에 살아 돌아와 누구의 동의도 없이 저 홀로 모든 흑역사를 극복한 당신의 염치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라며 “‘60세가 넘으면 뇌가 썩는다’며 기성세대의 건강을 염려했던 뇌는 지금 이 시간 얼마나 건강한가”라고 유 작가의 과거 발언을 꺼내기도 했다.

허 작가는 “정작 자신이 그 나이가 되고 나니 느닷없이 자신에 반하는 비평을 ‘촉법’이라며 나이로 깔아뭉개는 납작하게 쪼그러들어 비루하고 악취 나는 노인의 인격은 얼마나 생동감 있는가. 대개의 노인은 그렇지 않다”고 썼다.

사진=허지웅 작가 인스타그램
사진=허지웅 작가 인스타그램


허 작가는 유 작가 세대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당신 세대가 늘 부러웠다”며 “절대악이 존재했던 시기 때마침 젊었던 너희들. 이후 어디든 취업해 벌다 보니 부동산 급상승으로 자산가가 되었던 너희들. 그래서 용기에 비용이 없는 너희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운을 능력으로 착각하고 감사할 줄 모르는 너희들. 그럼에도 그런 운을 누리지 못한 다음 세대들에 왜 고마워하지 않느냐 묻는 너희들. 회색지대가 뭔지 몰랐던 너희들. 회색지대를 견디고 이해해는 동시에 진영까지 수호해야하는 젊은이들의 수고를 싸잡아 무시하는 너희들. 절대악 없이 논리와 진심으로 이기려 하는 모든 이를 멸칭으로 분류하던 너희들”이라고 일갈했다.

지난 6·3 선거 결과를 두고는 “선거에 진 건 당신 같은 자들을 명확하게 진압하고 거리 두지 못한 탓이다. 젊은 층의 지지가 떨어진 것도 마찬가지다. 그게 현 정권의 실수”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허 작가는 글 말미에서 유 작가를 향해 “자아 비대”라고도 했다. 그는 “과도한 관심과 자기중심적 사고를 바탕으로 남을 깎아내리거나 독선적인 태도를 보이는 심리적 상태를 자아 비대라고 한다”며 “당신도 알 법한 융의 자아팽창이다”라고 했다.

이어 “현명함은 돌아볼 때 나오고 우매함은 반복에서 나온다. 다른 건 여러 번 틀렸지만 이 생각은 한번도 어긋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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