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 열풍 끝나자마자…매출 174% 폭등한 제철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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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동 열풍 끝나자마자…매출 174% 폭등한 제철 채소

위키푸디 2026-06-27 2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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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종이 올여름 제철 식재료 열풍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한때 중장년층 밥상의 단골 반찬으로만 여겨지던 마늘종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타고 2030세대의 제철 먹거리 콘텐츠로 자리를 잡았다.

마늘종은 마늘에서 나오는 꽃줄기로 국내산은 4월부터 초여름까지가 제철이다. 제주산이 시즌 초반 시장을 형성하고 이후 남해산이 본격 출하되는 식으로 공급이 이어진다. 줄기가 부드럽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으로 볶음, 장아찌, 무침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지난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친환경 마늘종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6%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도 지난 5월 한 달간 마늘종 판매량이 전달 대비 89% 늘었다. 봄동 비빔밥 열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마늘종이 새 제철 식재료로 떠오른 것이다.

마늘쫑 비빔밥이 뜬 이유

마늘종 소비가 급증한 배경에는 SNS 콘텐츠가 있었다. 마늘종에 고춧가루, 계란프라이, 참기름을 더해 먹는 비빔밥 레시피가 인스타그램과 틱톡, 유튜브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 마늘종 솥밥 레시피 영상은 한 달 만에 조회수 321만 회를 기록했고 이달 들어 마늘쫑 비빔밥 관련 콘텐츠가 매일 쏟아지고 있다.

마늘쫑 비빔밥 인기. / 인스타그램
마늘쫑 비빔밥 인기. / 인스타그램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마늘쫑 비빔밥' 검색지수는 100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일만 해도 0에 머물던 수치가 지난달 28일 32, 이달 1일 64로 오르는 등 연일 증가세를 보였다. 유튜브에서 영상을 본 직장인들이 퇴근길 마트로 발걸음을 돌리는 일이 잦아졌다.

제철 바통, 봄동에서 마늘종으로

올봄 SNS를 중심으로 봄동 비빔밥이 유행하면서 이마트의 2~4월 봄동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1.8% 늘었다. 냉이(19.5%)와 달래(12.5%) 판매도 함께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소비 패턴을 '제철코어(Seasonal Core)' 트렌드로 부른다. 제철코어는 제철 식재료나 계절 한정 경험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뜻한다. 과거 제철 식재료 소비가 신선도와 건강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이를 취향과 콘텐츠로 즐기는 경향이 강해졌다. 식음료 업계에서는 호텔 딸기 뷔페처럼 계절이 지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MZ세대의 소비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마늘종 고르는 법·보관법은

좋은 마늘종을 고르려면 줄기가 곧고 표면에 상처가 없는 것을 택해야 한다. 끝부분이 지나치게 마르거나 줄기가 노랗게 변색된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굵은 것은 식감이 질길 수 있다. 보관할 때는 키친타월로 감싼 뒤 냉장 보관하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마늘쫑 비빔밥 레시피

마늘종 150~200g을 흐르는 물에 씻은 뒤 1.5cm 길이로 잘게 썬다. 물이 팔팔 끓으면 소금 한 꼬집 넣고 마늘종을 넣어 30초만 데친다. 1분을 넘기면 아삭한 식감이 사라지니 타이머를 맞춰두는 게 낫다. 데친 마늘종은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넓게 펼쳐 충분히 식힌다. 뜨거울 때 양념을 하면 풋내가 올라오기 때문이다.

양념장은 고추장 1.5큰술, 고춧가루 1큰술, 진간장 1큰술, 다진 마늘 0.5큰술, 설탕 1큰술, 물 2큰술을 한데 섞어 만든다. 설탕이 잘 안 녹으면 전자레인지에 15초 돌린 뒤 식혀서 쓰면 양념이 고르게 밴다.

식은 마늘종에 양념장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린 다음 참기름 2큰술을 마지막에 두른다. 참기름을 먼저 넣으면 양념이 잘 배지 않는다. 그릇에 밥 1공기를 담고 양념한 마늘종을 듬뿍 올린다. 계란 프라이는 노른자가 반숙으로 남을 때 불을 끄고 올리면 비빌 때 노른자가 소스처럼 풀어진다. 통깨를 뿌리면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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