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과달라하라 라이브] 우루과이-스페인도 피하지 못한 과달라하라 고지대 변수…“스페인도 평소보다 둔했다”,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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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과달라하라 라이브] 우루과이-스페인도 피하지 못한 과달라하라 고지대 변수…“스페인도 평소보다 둔했다”,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스포츠동아 2026-06-27 2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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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르크 쿠쿠레야(가운데)가 26일(한국시간)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서 열린 우루과이전 도중 볼을 걷어내고 있다. 과달라하라|뉴시스

스페인 마르크 쿠쿠레야(가운데)가 26일(한국시간)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서 열린 우루과이전 도중 볼을 걷어내고 있다. 과달라하라|뉴시스


[과달라하라=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과달라하라의 고지대 환경은 한국뿐 아니라 스페인과 우루과이에도 공통된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은 27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우루과이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42분 알렉스 바에나(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둔 스페인은 2승1무(승점 7)로 조 1위를 확정하며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우루과이(2무1패·승점 2)는 3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 경기에서도 고지대의 영향이 화두가 됐다. 과달라하라는 해발 1571m에 위치한 도시다. 평지보다 산소 농도가 낮아 호흡이 쉽지 않고 체력 소모도 빠르다. 한국도 조별리그 1, 2차전을 모두 이곳에서 치렀다. 대표팀은 이를 대비해 대회 전부터 비슷한 고도(1460m)의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훈련캠프를 차리고 고지 적응에 집중했다.

이번 대회에서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경기는 한국-체코전(12일), 멕시코-한국전(19일), 콜롬비아-콩고민주공화국전(24일), 우루과이-스페인전(27일)까지 모두 4경기다. 경기장을 찾은 각국 취재진 사이에서도 고지대 환경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꾸준히 거론됐다.

실제로 스페인도 이전 두 경기와 비교하면 움직임이 다소 무거웠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경기 후 “최근 몇 주 동안 비교적 낮은 고도에서 훈련하다 처음 고지대 경기를 치른 영향으로 스페인의 움직임이 평소보다 둔했던 것일 수 있다. 잉글랜드는 조심해야 한다. (토너먼트에서) 멕시코시티까지 올라간다면 고도 자체가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잉글랜드는 현재 조별리그 L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토너먼트를 통과하면 16강에서 해발 약 2250m의 멕시코시티에서 경기를 치른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1차전 카보베르데전(0-0 무),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4-0 승)을 모두 해발 약 300m의 미국 애틀랜타에서 치른 뒤 처음으로 과달라하라 고지대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스페인의 베이스캠프는 해발 206m에 불과한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마련돼 있다.

우루과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우루과이는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1-1 무), 2차전 카보베르데전(2-2 무)을 모두 미국 마이애미에서 치렀다. 마이애미는 해수면과 거의 같은 저지대다.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고지대 적응 없이 과달라하라에 입성해 첫 경기를 치른 셈이다.


과달라하라|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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