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니콜라 페페가 코트디부아르를 32강 토너먼트로 이끌었다.
코트디부아르는 26일 오전 5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퀴라소를 2-0으로 이겼다. 코트디부아르는 조 2위에 올라 32강 토너먼트를 확정했다.
코트디부아르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7분 얀 디오만데가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연결한 패스를 페페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아마드 디알로의 터닝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퀴라소도 타히트 총을 앞세워 중거리 슈팅과 측면 돌파로 반격에 나섰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은 코트디부아르가 한 골 차 리드를 유지한 채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양 팀은 기회를 주고받았다. 코트디부아르는 프랑크케시에가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퀴라소 역시 플로라누스의 중거리 슈팅이 빗나가며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결국 후반 19분 이브라힘 상가레의 패스를 받은 페페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코트디부아르는 교체 카드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경기 막판 추가골 기회는 무산됐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2-0 승리를 거뒀다.
코트디부아르는 2승 1패 속 토너먼트에 올랐다. 아프리카 강호로 평가되던 2000년대에도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는 없었다. 디디에 드로그바, 야야 투레 등이 활약을 하면서 월드컵 3대회 연속 본선에 올랐는데 모두 조별리그 탈락을 했다. 2018, 2022 월드컵에선 본선도 오르지 못했고 2026 월드컵에 돌아왔는데 독일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토너먼트에 자동 진출했다. 대회 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을 0-4 대파하면서 기대감을 올렸는데 본선에도 호성적을 기록하면서 코트디부아르 축구 역사를 다시 쓴 것이다.
경기 최우수선수(POTM, Player Of The Match)는 페페였다. 페페는 릴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2019년 아스널로 이적을 했는데 이적료 대비 최악의 활약을 하면서 아스널 역사상 가장 실패한 선수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2023년 트라브존스포르로 가면서 아스널을 떠났는데 2024년 비야레알 이적 후 부활해 코트디부아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합류할 수 있었다. 디오만데, 디알로 등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으면서 활약을 이어갔고 이날 멀티골을 기록해 찬사를 받았다.
페페는 67분을 소화하고 슈팅 2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는 결정력을 선보였고 터치 55회, 키패스 1회, 패스 성공률 93%(시도 43회, 성공 40회), 드리블 성공 1회(시도 1회), 인터셉트 2회, 리커버리 5회, 스프린트 11회(최고 속도 32.5km/h) 등을 기록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코트디부아르는 32강에서 엘링 홀란의 노르웨이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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