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꽤나 높게 예상됐던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다른 조의 경기가 끝날 때마다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한때 87.60%였던 홍명보호의 32강행 가능성은 조별리그 I조 최종전(3차전)까지 진행된 시점을 기준으로 31.51%까지 폭락했다.
55% 이상이 깎인 셈이다.
27일 축구 통계 매체 '옵타'의 실시간 3위 팀들의 32강 진출 확률에 따르면 한국의 진출 가능성은 31.51%다.
각 조의 3위 팀 12개국 중 10위에 해당된다.
'옵타'는 남아공전 패배 직후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을 87.60%로 예상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각 조의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국까지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게 됐는데, 한국이 현재 순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되는 것이다.
크로아티아, 알제리, 콩고민주공화국이 아직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지 않은 상태다.
현재 승점 3점(1승1패)인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32강에 오를 수 있다.
반면 알제리와 콩고민주공화국은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보다 낮은 위치로 내려갈 수도 있다.
한국이 기대하는 '경우의 수'는 절망적이다.
한국으로서는 J조의 오스트리아가 알제리를 이겨주거나 알제리가 2점 차로 오스트리아를 꺾기를 기대해야 한다.
두 팀의 객관적인 전력 차이나 이번 대회 성적과 경기력 등을 고려하면 오스트리아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오스트리아가 무리하지 않고 무승부를 노린다면 한국의 상황도 어려워진다.
'옵타'는 알제리가 32강행 '막차'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조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과 우즈베키스탄과 비기거나 우즈베키스탄이 승리하길 바라야 한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이긴다면 한국의 32강행에도 적신호가 켜진다.
다만 지난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한 우즈베키스탄이 콩고민주공화국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옵타'가 콩고민주공화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을 41.41%로 예상하는 데에도 이유가 있을 터다. 콩고민주공화국의 경우 5대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적지 않고 포르투갈전 무승부를 하는 등 전력 면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능가한다는 평가다.
L조의 가나와 크로아티아 중에는 가나를 응원할 수밖에 없다. 가나가 크로아티아와 무승부라도 거두게 되면 한국의 32강행도 좌절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이기면서 한국에 유리한 조건이 하나 만들어진 가운데, 한국은 남은 세 경기 중 두 경기 이상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를 기도해야 한다.
세 경기는 모두 한국시간으로 28일 열린다. 28일은 한국의 이번 월드컵 운명이 결정되는 날이다.
홍명보 감독은 "(32강전을 치르게 된다면 경기까지) 한 3, 4일 정도 남았다. 어떻게든 잘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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