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호남 반도체' 물 부족 반박..."하루 100만톤 공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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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호남 반도체' 물 부족 반박..."하루 100만톤 공급 가능"

아주경제 2026-06-27 14:0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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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신안보 혁신기업 육성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신안보 혁신기업 육성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용수 부족 가능성이 제기되자 "호남에도 영남이나 수도권만큼 물은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인용한 뒤 "첨단도시 발전에 필요한 만큼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수자원을 제대로 배치·관리하면 하루 100만톤의 산업용수 공급도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호남의 수자원에 대해 "수십 년간 분할지배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호남을 농업도시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농업용수 공급 필요를 충족시키는 정도로 수자원을 방치해 왔을 뿐"이라며 "세계 1, 2위를 다투는 반도체 첨단기업 삼성과 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에 필수요소인 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검토도 없이 초대규모 공장설립 계획을 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물이 없는 지역에 공장을 짓도록 권유하지 않는다"며 "정치적 입장을 떠나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지역 균형발전과 전국적 상생·공존 정책에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해당 글을 올리고 연달아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법"이라며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타인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도 적었다. 

이 발언도 정부가 정치적 이유로 무리하게 반도체 공장의 호남 건설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국민의힘 등 야권의 비판을 반박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다만 일각에선 범여권 논객인 유시민 작가가 전날 이 대통령의 통합·포용 기조를 공개 비판한 데 따른 반응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원칙적인 내용"이라며 "기업의 지방 집중 투자에 대한 억측과 허위 주장이 유포됨에 대한 안타까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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