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예측' 그랜섬의 경고…"비트코인 장기적으로 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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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예측' 그랜섬의 경고…"비트코인 장기적으로 사라질 것"

한스경제 2026-06-27 13:55: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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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2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25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2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25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이지영 기자 |  '버블 예언가'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 제러미 그랜섬이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자산 가치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비트코인을 실물경제에서 활용성이 없는 투기성 자산으로 규정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시장에서 점차 존재감을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CNBC는 26일(현지시간) 그랜섬이 CNBC 프로그램 '스쿼크 박스(Squawk Box)'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쓸모없는 투기 자산"이라며 "앞으로 수년, 혹은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랜섬은 영국 시인 T.S. 엘리엇의 시 '더 할로우 맨(The Hollow Men)'을 인용하며 비트코인의 미래를 "'펑' 하고 터지는 것이 아니라 나지막한 신음과 함께 사라지는 모습"에 비유했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이 실물경제에서 유의미한 활용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가 견조한 상황에서도 특별한 이유 없이 가치가 절반 가까이 급락하는 자산"이라며 "사람들이 비트코인으로 식사를 하거나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등 일상적인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거래보다는 사기꾼들의 자금 세탁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랜섬은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 GMO의 공동 창업자다. 2000년 닷컴버블 붕괴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하며 명성을 얻은 대표적인 가치투자자다.

이 같은 발언은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5만9200달러(약 9000만원)를 밑돌았다. 이는 올해 들어 약 30%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최고가인 12만6천달러와 비교하면 약 53% 급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약세를 이어갔다. 이더리움 가격은 올해 들어 약 48% 하락하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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