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FIFA 랭킹 67위이자 월드컵에 첫 출전한 카보베르데가 조 2위로 당당히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카보베르데는 27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0-0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조 2위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카보베르데가 32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에서 무승부 또는 승리를 거둬야 했다. 무승부를 거둘 시에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잡아야 순위가 유지됐다.
공격력이 약한 카보베르데는 역시 보지냐 골키퍼의 선방에 기대 승점 1점을 노렸다. 전반 추가 시간 2분 모하메드 칸노가 페널티 박스에서 헤더를 시도했는데, 보지냐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전에도 선방이 계속 됐다. 후반 22분 무하메드 아부 알 샤맛의 슈팅을 보지냐가 손을 뻗어 잡았다. 후반 추가 시간 2분에 사우디아라비아의 패스 플레이 이후 나온 슈팅까지 잡아냈다.
카보베르데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는데, 스페인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남아 있었다. 선수들은 모여 반대편 경기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1-0으로 꺾으면서, 카보베르데 선수들은 첫 32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12개의 조를 통틀어 가장 낮은 승점인 3점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이 큰데, 카보베르데의 성과를 깎아내릴 수는 없다.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최하위권으로 꼽혔다. FIFA 랭킹은 69위였다. 1차전에서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면서 대이변을 썼다. 이어 우루과이를 상대로로 2-2 무승부를 따냈고,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점을 얻어냈다. 당당히 얻어낸 결과였다.
카보베르데의 아름다운 여정은 32강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 리오넬 메시가 여전히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그들의 상대다. 이번 대회에서 꾸준히 선방쇼를 보여준 보지냐 골키퍼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못한 성과다. 한국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조 2위로 32강에 올라갈 수 있었는데, 0-1 충격패를 당하면서 3위로 떨어졌다. 현재는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보면서 조 3위로 32강에 진출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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