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미국 댈러스의 AT&T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최종전이 펼쳐진다. 이미 조 1위로 32강 진출을 확정 지은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아쉬운 연패로 탈락이 확정된 요르단의 맞대결이다. 양 팀의 상황이 극명하게 갈린 채 치러지는 순위와 관계 없는 경기지만 각자의 명확한 동기부여를 안고 댈러스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축제 분위기 속에 최종전을 맞이한다. 지난 오스트리아전 승리로 32강행을 조기 확정 지었을 뿐만 아니라,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역사상 개인 최다 골 신기록을 경신하는 대위업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보한 아르헨티나는 다음 토너먼트 경기까지 일주일가량의 넉넉한 휴식기가 주어지지만 결코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스칼로니 감독은 스쿼드의 깊이를 더하고 주축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선발 라인업에 일부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이나 득점왕 골든부트를 정조준하는 메시는 이번에도 선발 출전해 요르단의 골문을 겨냥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A매치 9연승을 달리는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한 아르헨티나의 단단한 방패는 이번 경기에서도 강력한 무기다.
이에 맞서는 후세인 아무타 감독의 요르단은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매서운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경험 부족에 울었다. 오스트리아와의 1차전에서 후반 막판까지 팽팽히 맞서다 실점해 무릎을 꿇었고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는 전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비록 토너먼트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아시아의 복병'으로서 보여준 화끈한 공격력과 투지는 박수 받아 마땅했다.
요르단은 이번 최종전에서 '에이스' 무사 알 타마리를 필두로 세계 최강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이변을 연출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면서도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는 강한 압박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양 팀의 객관적인 전력 차가 워낙 뚜렷한 데다, 아르헨티나의 최근 공수 밸런스가 완벽에 가깝다는 점을 고려할 때 챔피언의 무난한 완승이 점쳐진다.
요르단이 전방의 알 타마리를 활용해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하며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두드리겠지만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버티는 아르헨티나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어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무리하게 템포를 올리지 않으면서도 요르단의 헐거운 배후 공간을 메시와 훌리안 알바레스의 개인 기량으로 손쉽게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아르헨티나가 한 수 위의 클래스를 과시하며 2-0 완승을 거두고 조별리그 3전 전승 및 3경기 연속 클린시트라는 완벽한 성적으로 32강 토너먼트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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