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는데 뭘 해야 하나”…한국도 일주일 가까이 경우의 수 계산, 英 전문가들 조 3위 제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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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는데 뭘 해야 하나”…한국도 일주일 가까이 경우의 수 계산, 英 전문가들 조 3위 제도 비판

인터풋볼 2026-06-27 10:40: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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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개비 아그본라허와 제프 스텔링이 월드컵 조 3위 순위 결정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아그본라허와 스텔링이 월드컵 조 3위 순위 결정 방식이 팬들에게 ‘정말 불공평하다’며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12개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도 32강에 진출한다. 문제는 조별리그를 일찍 마친 팀들이 다른 조의 모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운명을 알 수 없다는 점이다.

A조에 속한 한국도 가장 먼저 조별리그 일정을 마친 뒤 복잡한 경우의 수를 계산하며 다른 조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독일의 에콰도르전 패배, 일본과 스웨덴의 무승부, 호주와 파라과이의 무승부에 이어 세네갈과 이라크의 경기에서도 필요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제 홍명보호는 남아 있는 5가지 조건 가운데 최소 3가지가 동시에 충족돼야 32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스코틀랜드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승점 3점과 골 득실 -3으로 C조 3위를 기록했지만 이후 조 3위 순위 9위까지 밀려 사실상 탈락했다. 선수단과 팬들은 며칠 동안 다른 경기 결과만 지켜봐야 했다.

스텔링은 팬들이 겪는 혼란을 지적했다. 그는 “대표팀 경기를 보고 싶어도 어느 경기의 티켓을 사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어디로 이동해야 하는지, 호텔은 어디에 예약해야 하는지도 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그본라허 역시 “진출 여부가 다음 경기 불과 48시간 전에 결정될 수도 있다. 그렇게 늦게 항공편을 예약하면 가격이 얼마나 비싸겠나”라며 “FIFA가 도입한 새로운 방식은 팬들에게 공정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는 스코틀랜드 팬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들도 같은 혼란을 겪을 수 있다. 매우 어렵고 불공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피해를 보는 것은 팬들뿐만이 아니다. 스텔링은 “선수들은 무엇을 해야 하나.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평소처럼 훈련해야 하나.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동기부여를 유지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그는 조 3위 진출 방식에 대해 “정말 불공평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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