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300만 달러) 둘째 날에도 타수를 줄이며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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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적어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던 윤이나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를 지켰다.
공동 2위 김아림과 유해란, 브룩 헨더슨(이상 7언더파 137타)과는 5타 차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6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혼자 다른 흐름을 만들고 있다. 이틀 동안 버디 14개를 잡아 전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버디를 기록했고, 보기는 단 2개만 허용했다. 36홀을 마친 선수 가운데 두 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도 윤이나가 유일하다.
선두를 지키고 있는 비결은 특정 부문이 아닌 전체적인 경기력에 있다.
1라운드에선 24개의 퍼트로 9언더파를 몰아쳤다. 하지만 2라운드에선 퍼트 수가 31개로 늘어났다. 첫날처럼 퍼트가 따라주지 않았으나 경기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대신 정확한 샷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타수를 줄였다. 윤이나는 2라운드까지 그린 적중률 86.11%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36개 홀 가운데 31개 홀에서 규정 타수 안에 그린 공략에 성공했다. 그린을 놓친 상황에서도 모두 파 이상으로 막아내 스크램블링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세부 지표도 선두의 이유를 보여준다. 스트로크 게인드 부문 전체 1위에 오른 윤이나는 티샷 4위, 어프로치샷 3위, 티 투 그린 2위, 퍼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정 부문에 의존하지 않고 티샷부터 퍼트까지 고른 경기력을 보인 결과가 12언더파라는 성적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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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36홀 선두를 경험하게 된 윤이나는 들뜨기보다 침착했다.
윤이나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주말을 선두로 맞는 것은 처음이다. 정말 좋은 경험이고 남은 이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5타 차 선두에도 방심은 없었다. 그는 “우승을 의식하면 긴장하게 된다”며 “남은 이틀은 내 플레이에 집중하고 캐디 케빈과 즐겁게 경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했던 경험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윤이나는 “메이저 대회에서 톱10 경쟁을 하는 것만으로도 긴장됐다”며 “그때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고 이번 주에도 그 경험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긴장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 감정을 받아들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샷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동은은 이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쳐 코다와 함께 6위에 올랐고, 양희영 공동 17위(3언더파 141타), 이소미 공동 24위(2언더파 142타), 고진영과 김세영, 전지원, 김효주는 공동 30위(1언더파 143타)로 본선에 합류했다. 전인지와 최혜진(이상 공동 43위), 강민지와 박성현(공동 55위)도 주말 라운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는 이틀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해 컷 통과에 실패하면서 타이틀 방어 도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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