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노시환의 방망이가 또 한 번 담장을 넘겼다. 한화는 경기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SSG를 완파했다. 데뷔 첫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노시환과 6승째를 챙긴 왕옌청의 호투를 앞세운 한화는 인천 원정에서 9-2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 방이면 충분했다."
승부의 추가 기운 순간은 6회였다. 노시환이 다시 담장을 넘겼고, 한화 이글스는 경기 후반 타선이 한꺼번에 폭발하며 SSG 랜더스를 완파했다.
26일 한화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SSG를 9대2로 제압했다. 중반까지 접전 양상이 이어졌지만 8회 대거 5점을 몰아치며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침묵 깨뜨린 4회… 허인서가 흐름을 바꿨다
초반은 선발 맞대결이었다. SSG 토마스 해치와 한화 왕옌청 모두 쉽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해치는 3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만 내줬고, 왕옌청도 주자를 내보내면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균형은 4회 깨졌다.
페라자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문현빈의 내야안타가 이어졌다. 무사 1, 3루에서 강백호가 희생플라이로 첫 점수를 만들었고, 곧바로 허인서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추격 허용했지만… 노시환 한 방으로 다시 벌렸다
SS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김성욱이 행운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고명준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SSG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6회초 2사 2루.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해치의 시속 149㎞ 직구를 제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비거리 125m. 시즌 14호 홈런이자 프로 데뷔 이후 처음 기록한 4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점수는 4-1. SSG가 어렵게 좁힌 간격은 다시 벌어졌다.
왕옌청, 위기마다 버텼다… 시즌 6승 수확
선발 왕옌청이 경기 흐름을 붙잡았다. 5.2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6안타만 허용했고, 볼넷은 한 개뿐이었다. 삼진 5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째를 챙겼다.
뒤이어 박상원과 이상규, 조동욱이 차례로 등판해 리드를 지켜냈다. 8회 빅이닝… 김태연 쐐기포까지 터졌다. SSG는 7회말 김성욱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한화는 8회 타선이 한꺼번에 터졌다. 강백호의 적시타로 포문을 연 뒤 허인서의 추가 적시타와 이도윤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졌다.
여기에 김태연이 서진용의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까지 보태면서 순식간에 9-2가 됐다.
중심타선 침묵… SSG는 기회마다 고개 숙였다
SSG는 8회말 무사 1, 3루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고도 최정과 에레디아, 오태곤 중심타선이 모두 침묵했다.
선발 해치는 6이닝 4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다. 김성욱이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몰아쳤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는 노시환의 연속 홈런 행진과 허인서의 3안타, 강백호의 2타점, 김태연의 쐐기 홈런까지 타선이 고르게 터지며 인천 원정을 기분 좋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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