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불법 베팅에 승부조작까지…홍콩 축구선수 등 19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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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불법 베팅에 승부조작까지…홍콩 축구선수 등 19명 체포

연합뉴스 2026-06-27 10:07: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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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 축구계 불법도박 관련 기자회견 홍콩 당국, 축구계 불법도박 관련 기자회견

[SCMP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등의 경기 등에 불법 베팅하고 홍콩 현지 축구 경기 승부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홍콩에서 축구선수와 코치들이 체포됐다.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반부패 수사 기구인 염정공서(ICAC)와 홍콩 경무처(경찰) 조직범죄 및 삼합회조사과는 전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현지 축구계가 직접 연루된 불법 도박 범죄 조직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승부조작 및 불법도박 혐의로 체포된 19명에는 홍콩 전·현직 축구선수 7명과 현직 코치 2명이 포함됐다. 연루된 현지 구단도 여러 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나머지 인원은 불법 도박 범죄 조직 우두머리와 조직원, 불법 도박 참여자들이다.

수사 결과 이 조직은 여러 불법 도박 사이트에 계정을 개설한 뒤 선수들을 통해 불법 베팅금을 수수·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2∼3년 동안 불법 베팅액은 600만홍콩달러(약 11억7천500만원) 규모로 추산됐다.

이들은 현재 진행 중인 북중미 월드컵은 물론 여러 국제 경기와 홍콩 현지 경기와 관련해 불법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또 현지 리그 경기 결과를 조작하고 도박을 해 이익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홍콩의 2부 리그 격인 퍼스트 디비전 리그 경기 4건과 U-22 경기 1건이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현지매체인 성도일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홍콩에서 '올해의 축구선수'로도 뽑힌 적 있는 루쥔이와 킷치 U-18 코치인 판윈쥔이 이번 체포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어서 추가 연루자가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홍콩축구협회는 "협회는 승부조작 및 불법 도박 활동에 대해 무관용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법집행기관과의 긴밀한 소통 및 정보 교류를 통해 관련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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