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26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한국인 선수 이강인의 영입을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기술과 드리블, 넓은 시야를 갖춘 선수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의 계약은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체결될 예정이며, 이강인 영입 작업 역시 다음 주 안에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설은 점차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아틀레티코는 2026-27시즌을 앞두고 창의적인 미드필더 보강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개인 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고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을 전개할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가 원하는 조건에 잘 들어맞는 자원이다. 뛰어난 왼발을 바탕으로 강력한 슈팅과 정교한 패스, 드리블 능력을 갖췄다.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오른쪽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어 활용도도 높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두 차례 경험했다. 그러나 감독의 선택으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과 결승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중요한 경기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현재 이강인은 새로운 팀에서 보다 확실한 역할을 맡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로테이션 자원이 아니라 팀의 공격을 이끌고 꾸준히 선발로 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바라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에게 PSG에서보다 더 큰 비중을 맡길 준비가 돼 있다.
아틀레티코의 이강인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단은 이강인이 마요르카를 떠났던 2023년 여름에도 그의 상황을 지켜봤고,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영입을 시도했다. 특히 마테우 알레마니 아틀레티코 축구 디렉터가 이강인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알레마니는 발렌시아에서 근무하던 시절부터 이강인의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 이강인은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했고, 2018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알레마니는 발렌시아 단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알레마니는 2019년 “이강인과 페란 토레스는 중장기적으로 발렌시아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이강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지난겨울에는 이강인의 영입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파리로 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시 PSG는 시즌 도중 이강인을 내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협상을 여름 이적시장으로 미뤘고, 아틀레티코는 다시 한번 본격적인 영입 작업에 돌입했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3년 동안 공식전 124경기에 출전해 16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팀의 핵심 선수로 완전히 자리 잡지는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창의성과 기술이 팀에 필요한 요소라고 판단하고 있다. 앙투안 그리즈만이 올랜도로 떠나면서 공격진에서 창의적인 플레이를 담당할 선수가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그리즈만의 이탈로 생긴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협상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매체는 “이강인은 약 3,000만 유로에 아틀레티코에 합류하기 직전이다”고 전했다. 이강인의 스페인 복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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