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팬도 한국의 추락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27일 오전 8시 45분 현재, 일본 포털 사이트 야후 스포츠 섹션 조회수 1위 기사는 한국 축구의 상황을 다룬 기사다. 지난 25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하며 조 3위(1승 2패·골득실 마이너스 1)가 확정된 한국은 현재 12개 조 3위들 사이 순위에서 8위 안에 들어야 32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전날(26일) 6위까지 밀렸고, 이날 새벽 열린 I조에서도 승점이 없었던 세네갈이 이라크에 5-0으로 완승을 거두며 승점 3 골득실 2를 기록하며 한국을 앞질렀다. 한국은 남은 5개 조 중 2개 조에 추월을 허용하면 그대로 탈락이 확정된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세네갈-이라크전 결과에 따라 한국이 각 조 3위 기준 7위까지 밀린 상황을 전했고, 남은 5개 조 중 3위 팀 중 2팀이 승점 4 이상, 승점 3에 득실차 0 이상이 되면 한국이 탈락한다고 구체적으로 전했다. 각 조 3위 승점과 득실차를 친절히 표로 전했다.
분석이 없는 기사다. 제목도 평이하다. 이런 정보 전달 기사가 휴일 오전 일본 스포츠팬들이 가장 많이 본 기사였다. 현재 한국 상황을 보는 일본의 시선과 다르지 않다.
일본은 '죽음의 조'로 평가받은 F조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조 2위로 32강전에 진출, 30일 브라질과 격돌한다. 대진운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일본뿐 아니라 외신도 브라질의 일방적 승리를 점치지 않는다. 그만큼 일본 축구는 아시아 넘버원을 넘어 세계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반면 한국은 큰 망신을 당했다. 한 일본 누리꾼은 커뮤니티를 통해 '한국 축구팬은 모든 조 경기를 즐길 수 있다'라며 자력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한국의 상황을 조롱했다. 이게 한국 축구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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