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상선 공격에 대응해 이란 군사시설을 공습하며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란이 전날 일방향 공격용 드론으로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에버러블리(Ever Lovely)’를 공격한 데 대응해 미군 항공기가 이란의 미사일·드론 저장시설과 해안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25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에버러블리호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미국은 이를 상선의 안전한 항행을 위협한 행위로 규정하고 군사 대응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두고 “휴전 합의를 어긴 어리석은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이란을 강하게 경고했다.
이번 공습으로 14일 양국이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유지돼 온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만큼 추가 충돌이 발생할 경우 국제 유가와 글로벌 물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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