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음란 대전’이 주목 받은 경기지만 킬리안 음바페는 도우미 역할에 충실했고, 엘링 홀란은 나오지도 않았다. 대신 우스만 뎀벨레가 해트트릭으로 경기 주인공이 됐다.
27일(한국시간) 영국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I조 3차전을 가진 프랑스가 노르웨이에 4-1로 승리했다. 동시에 열린 다른 3차전에서는 세네갈이 이라크를 5-0 대파했다.
I조 최종 순위는 프랑스 1위(3승), 노르웨이 2위(2승 1패), 세네갈 3위(1승 2패), 이라크 4위(3패)다. 프랑스와 노르웨이는 32강 토너먼트에 직행했고, 세네갈은 다른 조 3위와 성적을 비교해봐야 한다.
노르웨이는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 외르겐 스트란 라르센, 오스카르 보브로 공격진을 꾸렸다. 중원은 텔로 오스고르, 파트리크 베르그, 크리스티안 토르스트벨트로 구성했다. 수비는 프레데리크 비에르칸, 레오 외스티고르, 헨리크 팔케네르, 프레드리크 아우르스네스였고 골키퍼는 에길 셀비크였다. 엘링 홀란 등 주전 다수가 휴식을 취했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를 데지레 두에, 마이클 올리세, 우스만 뎀벨레로 받쳤다. 중원에는 마누 코네,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배치됐다. 포백은 테오 에르난데스, 막상스 라크루아, 다요 우파메카노, 쥘 쿤데였고 골키퍼는 마이크 메냥이었다.
킥오프 약 20초 만에 폭발적인 스피드로 음바페가 파고들어 오른발 슛을 날렸고,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어 코네의 중거리 슛, 두에의 과감한 슛 등이 쏟아졌다.
전반 7분 뎀벨레의 선제골이 터졌다. 음바페가 오른쪽 측면으로 혼자 돌아들어가는 뎀벨레에게 방향 전환 패스를 내줬다. 뎀벨레가 슬금슬금 드리블로 파고들다가 왼발 페인팅 후 오른발 슛을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았다.
전반 20분 음바페와 뎀벨레의 조합이 또 골로 이어졌다. 음바페가 상대 수비의 몸싸움을 견뎌 가면서 측면으로 파고드는 뎀벨레에게 공을 전달했다. 뎀벨레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다 왼발로 감아 찼다. 특유의 양발 사용 능력이 빛을 발했다.
그런데 전반 21분 노르웨이가 곧바로 한 골 만회했다. 킥오프 후 공을 툭툭 돌릴 때 순간적으로 프랑스 수비가 흐름을 놓쳤다. 오스고르가 상체 페인팅으로 우파메카노를 완벽하게 돌파한 뒤 오른발로 감아 차 골문 구석에 안착시켰다.
전반 32분 뎀벨레가 해트트릭까지 완성했다. 추아메니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는 수비 한 명 앞에 놓고 어느 발로 찰지 알지 못하는 상대를 가볍게 요리하며 왼발로 감아 차 득점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노르웨이가 토르스트벨트, 비예르칸을 빼고 모르텐 토르스뷔, 마르쿠스 페데르센을 투입해 더 다양한 선수를 기용했다.
후반 단 3분 만에 노르웨이가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보브가 크게 방향을 바꾸는 드리블로 에르난데스를 속여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홀란이 없는 가운데 키커를 맡은 선수는 스트란 라르센이었다. 그러나 후반 5분 전혀 자신감 없는 스트란 라르센의 슛을 메냥이 완전히 읽고 쳐냈다.
후반 21분 프랑스가 올리세, 뎀벨레를 빼고 라얀 셰르키,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투입했다. 노르웨이는 팔케네르를 내보내고 손드레 랑오스를 투입했다.
후반 27분 노르웨이가 또 득점 기회를 놓쳤다. 역습 상황에서 보브가 패스를 받자마자 날카로운 왼발 슛을 날렸는데 메냥이 튀어 나가면서 쳐냈다.
후반 31분 프랑스가 우파메카노 대신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투입했다.
바르콜라의 특기인 고속 침투로 후반 36분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바르콜라가 침투해 들어간 뒤 중앙의 음바페에게 공을 내주려 했으나 수비가 패스를 끊어냈다.
노르웨이는 후반 38분 보브와 시엘데루프를 빼고 옌스 페테르 하우게, 안토니오 누사를 투입해 오히려 주전 라인업에 가까워졌다. 프랑스는 후반 42분 쿤데와 음바페 대신 말로 귀스토, 장필립 마테타를 투입했다.
경기 막판 느슨해지던 경기 흐름을 두에의 쐐기골로 끌어올렸다. 후반 추가시간 4분, 크로스가 올라왔을 때 두에가 문전에서 노마크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노르웨이는 홀란을 아예 투입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프랑스는 승리를, 노르웨이는 체력 안배를 각각 얻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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