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이상민 기자] 대한민국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표팀이 'PUBG 네이션스 컵(PNC) 2026' 그랜드 파이널 첫 날 만원 관중 앞에서 통 크게 치킨 한 마리를 선물했다. 선두 경쟁이 가능한 순위로 경기를 마치며 남은 이틀 간의 일정을 기대하게끔 했다.
한국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PNC 2026' 그랜드 파이널 1일차 경기에서 치킨 1회 및 순위 포인트 17점, 킬 포인트 16점으로 토털 포인트 33점을 획득했다. 그랜드 파이널 종합 순위는 7위로 선두를 추격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PNC 2026' 그랜드 파이널은 한국 홈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예매 개시 후 10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한국 대표팀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함성에 화답하듯 이날 6킬 치킨을 차지하며 도약했다.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PNC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뗐다.
한국, 초반부터 날카로운 움직임 선봬…"상위권 도약"
한국은 에란겔 맵에서 열린 그랜드 파이널 첫 번째 매치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안전지역 서클이 밀타 지역 남쪽의 바다로 쏠린 가운데, 이들은 해안선을 타고 서클 외곽을 따라 움직이며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한국은 좁은 안전지역을 두고 튀르키예, 베트남, 태국, 영국 등 수많은 팀들과 한데 얽혀 교전을 펼쳤다. 치열한 난전 속에서 차량을 활용한 과감한 판단으로 베트남을 밀어내는 등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치킨까지는 이어가지 못했으나, '헤븐' 김태성의 클러치 플레이 등 끝까지 저력 있는 모습으로 6킬을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치고 나갔다.
한국은 미라마에서 열린 두 번째 매치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안전지역 서클이 푸에르토 파라이소 지역으로 형성된 가운데, 한국은 이전 매치와 마찬가지로 서클 외곽에서 기회를 엿봤다. 이후 상대 팀들의 견제가 뜸해진 틈을 타고 차량을 활용해 원형 구조물 쪽으로 위치를 옮기며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한국은 수적 우위와 유리한 위치를 근거로 베트남 등을 밀어내며 맹활약했다. 생존 순위 3위 및 3킬을 기록하며 종합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한국,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홈 팬들에 6킬 치킨 안겼다
한국은 태이고 맵에서 열린 세 번째 매치에서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안전지역 서클은 고독 지역 북서쪽의 개활지를 중심으로 열렸다. 한국은 서클 외곽의 집 단지를 중심으로 수비적으로 나섰다. 메인 오더인 '규민' 심규민의 완벽한 경기 운영 덕분에 특별한 인원 손실 없이 서클 외곽의 주도권을 차지할 수 있었다.
안전지역 서클이 점차 좁혀지며 개활지에서 각 국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6페이즈까지 10팀이 살아남았으나 풀 스쿼드를 유지한 팀은 한국 뿐이었다. 한국은 방심하지 않고 외곽에서 다른 팀들의 교전에 개입하며 서로 공멸을 유도했고, 점차 안쪽으로 좁혀 들어가기 시작했다.
한국은 태국, 튀르키예, 중국과 톱4를 형성하며 치킨 싸움을 펼쳤다. '성장' 성장환이 날카로운 투척 무기 활용으로 중국 팀을 탈락시키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고, 경기는 한국과 태국의 4대3 정면 승부로 향했다. 이후 '헤븐' 김태성과 '헤더' 차지훈이 태국의 선수를 먼저 두 명 쓰러뜨렸고, 결국 기세를 몰아 6킬 치킨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한국은 이어진 2개 매치에서는 어려운 안전지역 서클 구도 속에 다른 팀들의 견제에 시달리며 특별한 활약 없이 탈락하고 말았다. 그 사이 선두권이 멀어지며 아쉽게 7위로 첫 날 경기를 모두 마쳤다.
'PNC 2026' 그랜드 파이널 첫 날 모든 경기를 마친 후 선두는 10킬 치킨을 기록한 브라질(61점)이 차지했다. 2위는 아르헨티나(44점), 3위는 우크라이나(39점), 4위는 베트남(36점)가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이 다소 치고 나가는 모양새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은 만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여지가 남았다.
그랜드 파이널 2일차 경기는 27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과 치지직, SOOP 등에서 중계되며, 글로벌 스트리머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공식 채널에서 경기를 시청하면 드롭스(Drops)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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