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수박 음료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수박 가격 증가세와 함께 한 통을 전부 소비하기 어려운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수박 음료가 제철 과일의 대체재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메가커피의 수박 음료 3종은 출시 50일 만에 280만잔 판매고를 올렸으며, 이디야커피의 생과일 수박주스는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전체 메뉴 판매 2위에 오르는 등의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자취를 시작했다는 김모씨는 본지에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 수박인데 혼자 살다 보니 한 통을 구매하기엔 가격도 양도 부담스러웠다”며 “집 앞 카페에서 수박주스를 마시면 음식물 쓰레기도 줄고 양도 적당해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주요 카페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수박을 이용한 메뉴를 선보이거나 시즌 수박 메뉴를 예년보다 앞당겨 출시하는 등 ‘수박 대전’에 뛰어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초 수박 과육과 수박 주스를 함께 갈아 만든 ‘수박 주스 블렌디드’를 서울 지역 매장에서 선보였다.
해당 음료는 수박 과육과 수박 주스를 함께 갈아 과일 원물의 풍미를 살리고, 초콜릿 땅콩 토핑이 추가돼 수박씨의 식감과 비주얼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후 지난달 말에는 해당 메뉴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 판매하기도 했다.
최현정 스타벅스 코리아 식음개발담당은 이와 관련해 “앞으로도 당사만의 메뉴를 통해 고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빽다방도 지난해보다 15일 앞당긴 4월 말 국내산 수박을 사용한 ‘우리 수박주스’를 선보였다.
특히 빽다방 측은 수박 물량을 사전 확보하고, 성수기 이전에 공급 계획을 조율하는 방식으로 수급 안정성을 제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빽다방 관계자는 “국내 산지 농가에서 수급한 수박을 사용해 본연의 시원하고 달콤한 맛을 구현한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농가와의 상생 구조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는 이달 4일 국내산 수박을 활용한 ‘생수박 듬뿍 주스’와 ‘생수박 화채 스파클링’, ‘생수박 듬뿍 빙수’ 등 수박 메뉴를 출시했으며,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지난달 ‘수박 스무디’를 선보이며 수박 메뉴 라인업을 강화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수박을 활용한 메뉴가 고객 유입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만큼 관련 제품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본지에 “1인 가구 증가와 수박 가격 인상으로 인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수박 메뉴에 수요가 몰리는 것 같다”며 “산지다변화나 사전협의 등의 방식을 통해 수박 가격 변동에 대응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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