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장충체육관에 돌아온 'PNC 2026', 국가대항전 축제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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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장충체육관에 돌아온 'PNC 2026', 국가대항전 축제의 현장

게임와이 2026-06-26 20:22: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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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26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 '펍지 네이션스 컵 2026 인 서울' 그랜드 파이널 개막을 앞둔 현장은 경기 시작 전부터 관람객들로 붐볐다. 경기장 외부에는 참가국 국기와 선수 이미지, 'PUBG: 배틀그라운드'를 활용한 구조물이 배치됐고, 관람객들은 입장 전부터 포토존과 팬 프로그램을 오가며 대회 분위기를 즐겼다.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크래프톤이 주최하는 '펍지 네이션스 컵'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국가대항전이다. 클럽 팀이 아닌 국가대표 자격으로 선수들이 출전하는 올스타 포맷으로, 올해는 역대 최다인 24개국 120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23일부터 24일까지 펍지 성수에서 서바이벌 스테이지를 진행했으며, 상위 8개 팀이 합류한 그랜드 파이널은 26일부터 28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장충체육관은 2019년 첫 PNC가 개최된 장소로, 올해 대회는 7년 만의 복귀라는 의미도 더했다.

그랜드 파이널은 사흘간 하루 5경기씩 총 15경기로 진행된다. 최종 우승팀은 누적 포인트로 결정되며, 경기는 매일 오후 7시에 시작된다. 그랜드 파이널 첫날 입장권은 판매 시작 10분 만에 전석 매진됐고, 대회 기간 약 5,000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장 밖에서 시작된 팬 여정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이번 PNC 2026 현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경기장 안팎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은 구성이다. 관람객은 입장 전 야외 광장에서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을 활용한 오브젝트와 체험 공간을 먼저 마주한다. 오프로드 보급트럭은 게임 속 보급 콘셉트를 현장에 옮긴 장치로 운영됐고, 대형 수송기 포토 스팟은 입장 전 대표 촬영 공간 역할을 했다.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배틀그라운드 라운지와 치어풀 메시지 존도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요소였다. 현장에서는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거나 국가별 승부 예측, MVP 예측에 참여할 수 있었다. 무신사 MD SHOP에서는 공식 굿즈와 유니폼을 판매했고, 주변에는 참가국 국기와 선수 이미지를 활용한 연출물이 배치됐다. 국가대항전이라는 대회의 성격이 관람객 동선 전반에 반영된 셈이다.

장충체육관 내부로 들어가는 과정도 별도의 연출로 구성됐다. 1층 입구에는 '블루존'을 형상화한 LED 커튼이 설치됐고, 관람객은 외부 광장에서 실내 그라운드로 이동하며 게임 속 전장에 진입하는 듯한 흐름을 경험하게 된다. 경기장 내부 중앙에는 프로젝션 스테이지가 마련돼 라운드별 맵 그래픽을 활용한 무대 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관람과 체험이 공존한 장충체육관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그랜드 파이널 현장은 선수 경기석과 관람객 체험 공간이 함께 배치된 형태로 꾸며졌다.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부스 주변으로 메인 스테이지와 서브 스테이지, 포토부스, 체험존, 게임존 등이 구성됐고, 관람객은 경기 시작 전까지 여러 공간을 오가며 현장을 둘러볼 수 있었다.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체험 프로그램도 '배틀그라운드'의 게임성을 오프라인으로 옮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파이널 9KG'는 제한 시간 안에 배낭 무게를 9kg에 맞추는 방식으로 게임 속 파밍 감각을 활용했고, '하이퍼 나인 싱크'는 2인 1팀이 기록을 맞추는 협동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에어브러쉬 커스텀, 워페인팅, 그래피티 포토월 등도 현장 체험 요소로 마련됐다.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무대 프로그램 역시 경기 관람 전후의 공백을 채우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스트릿 댄스와 요요 프리스타일, DJ 프로그램 등이 프리쇼 시간대에 진행되며, 그랜드 파이널 첫날에는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하프타임 공연이 예정됐다. 결승일에는 전소미 공연도 마련된다. 경기와 공연, 굿즈 판매, 포토존, 팬 참여 이벤트가 한 공간에 배치되면서 PNC는 관람형 e스포츠 대회보다 체류형 오프라인 행사에 가까운 모습으로 확장됐다.

 


국가대항전이 만든 직관적 구도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NC의 강점은 국가대항전이라는 직관적인 구도에 있다. e스포츠 경기에 익숙하지 않은 관람객이라도 어느 나라를 응원할지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평소 서로 다른 클럽 팀에서 경쟁하던 선수들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국가대표로 합류한다는 점도 대회의 차별점이다.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올해 대회는 대한민국, 베트남, 중국, 태국, 영국, 일본, 차이니즈 타이베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미국 등 24개국이 참가한다. 카자흐스탄과 우크라이나는 PNC 무대에 처음 나서며, 핀란드는 PNC 2022 이후 4년 만에 복귀했다. 참가국 확대는 대회의 글로벌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경기 예측을 어렵게 만드는 변수로도 작용한다.

대회 방식에도 변화가 있다. 크래프톤은 2026 시즌부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전 대회를 3인칭 시점으로 전환했고, PNC 2026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1인칭 시점과 달리 엄폐물 주변 시야 확보와 교전 판단 방식이 달라지는 만큼, 각국 대표팀의 운영 능력과 순간 판단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관전 환경도 확대됐다. PNC 2026은 공식 중계 외에도 맵뷰와 선수 개인 화면을 제공하며, 16개 언어권에서 200여 명의 스트리머가 워치파티에 참여한다. 게임 클라이언트 안에서는 판타지 리그와 픽엠 챌린지 등 팬 참여형 콘텐츠도 운영된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뿐 아니라 온라인 시청자도 대회 흐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힌 것이다.

 


홈에서 왕좌 탈환 노리는 한국 대표팀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한국 대표팀의 목표는 홈 무대에서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 한국은 PNC 2023과 PNC 2024에서 연속 우승했지만, 지난해에는 베트남이 역대 최고점인 216점으로 정상에 오르며 한국의 3연패를 저지했다. 올해 대회는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한국 대표팀에 대한 현장 기대감도 높다.

한국 대표팀은 PLIKHE 플리케 김성민 감독이 3년 연속 지휘한다. 선수단은 Heaven 헤븐 김태성, Gyumin 규민 심규민, Heather 헤더 차지훈, Seongjang 성장 성장환으로 구성됐다. 헤븐은 전체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PNC 우승 2회를 기록한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3관왕에 도전한다. 오더는 규민이 맡고, 주장은 2017년부터 프로 무대에서 활약한 베테랑 성장이다.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는 디펜딩 챔피언 베트남이 꼽힌다. 베트남은 지난해 우승 로스터인 Himass 히마스, TanVuu 탄부, Delwyn 델윈, Sololzy 솔로지가 모두 출전해 2연패를 노린다. 중국은 지난해 준우승을 기록하며 우승권 전력으로 올라섰고, 태국은 PGC 2025 우승팀 FULL SENSE의 기세를 국가대항전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영국은 PNC 2022 우승 멤버가 다시 뭉쳤다.

 


크래프톤의 장기 IP 전략이 드러난 무대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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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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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 2026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경기 운영을 넘어 IP 팬 경험을 넓히는 방식도 보여준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장기 수명 주기를 갖춘 프랜차이즈 IP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e스포츠는 그 안에서 이용자와 팬덤을 연결하는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9년 차인 올해 3월에도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30만 명을 다시 넘어섰다. 지난해 PNC는 최고 동시 시청자 수 81만 명을 기록하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사상 최고 흥행 지표를 세웠고, 올해 PNC는 오프라인 현장 프로그램과 온라인 중계 규모를 함께 키우며 팬 접점을 넓혔다.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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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NC 2026 현장 / 게임와이 촬영

26일 장충체육관 현장은 그 변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준 자리였다. 관람객은 경기장에 앉아 경기를 기다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입장 전부터 포토존과 체험 프로그램, 응원 메시지, 굿즈, 공연을 따라 움직였다. 국가대항전의 긴장감과 오프라인 축제의 체류 경험이 한 공간에 결합되면서, PNC 2026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어떤 방식으로 스포츠와 문화 콘텐츠의 경계에 서 있는지를 보여주는 무대가 됐다.

남은 관전 포인트는 경기력이다. 홈 팬 앞에 선 한국 대표팀이 베트남에 내준 왕좌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그리고 3인칭 시점으로 전환된 첫 국가대항전에서 어떤 운영 변화가 드러날지가 이번 그랜드 파이널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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