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文-정청래 만남에 "의도 읽히면 감동 없다…민심 척도는 '딴지' 아닌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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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文-정청래 만남에 "의도 읽히면 감동 없다…민심 척도는 '딴지' 아닌 국민"

프레시안 2026-06-26 20:02: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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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정청래 전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서울국제도서전 행사장으로 찾아가 만난 데 대해 "무엇이든지 의도가 읽히면 감동은 없다. 대부분 국민들이 보는 시선이나 당원들이 보는 시선은 비슷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 전 대표가 '딴지일보가 민심의 척도'라고 한 데 대해서도 "민심의 척도는 국민"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고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이자, 민주당 '이재명 1기 지도부' 시절 최고위원으로 지도부 내에서 친문계 입장을 대변했던 이다.

고 의원은 26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틀 전 이뤄진 문 전 대통령과 정 전 대표의 전격 회동과 관련 '자신이 현재 문 전 대통령의 참모라면 어떻게 조언했겠느냐'는 질문에 "안 만나는 게 맞다"고 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왜냐하면 지금 당권 경쟁이 이렇게 치열해져 있는 상황에서, 누구는 만나고 누구는 안 만나고 '몇 분을 만났냐', '밥을 먹었냐 술을 먹었냐' 이런 것들로 다시 또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며 "굳이 오해를 만들 이유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공개적인 자리에서 그냥 온다는데 그거 뭐 어떻게 하느냐"며 "'오지 마' 하면 오지 않느냐? 열린 공간이지 않나. 그래서 그건 어찌할 수 없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오전에 이미 기사가 났고, 기사가 나기 전에 몇몇 기자들이 저한테 확인 요청을 하더라"며 "누군가는 기자에게 얘기를 해줬을 것인데, 어쨌든 무엇이든지 의도가 읽히면 감동은 없다"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또 정 전 대표가 '민심의 척도가 딴지일보'라고 했던 데 대해 "그 분의 행위 자체를 옳고 그르다고 제가 뭐라고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민심의 척도는 국민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며 "유튜브에 의해서 정치인들이 너무 흔들리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많이 있다"고 비판적 의견을 밝혔다.

고 의원은 특히 '정 대표가 당대표직 사퇴 선언에서 친문·친노의 적통을 자임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꾸 뭔가를 얘기하면, 그게 읽혀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강조하는 것이지 않느냐"며 "예를 들어서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선거를 나섰을 때 '나는 노무현의 사람이다'라고 얘기하시나? 안 한다. 굳이 하지 않아도 모두가 다 그렇게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적통은 약한 분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그 시대의 상황에 따라 (그 적통에) 노무현이라는 분이 나타나신 거고, 문재인이라는 분이 나타났고, 지금은 이재명이라는 분이 나타나서 민주당의 적통과 전통성을 이어가는 것이지 어떤 계파에 서 있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적통이다? 글쎄, 하늘에 계신 그 분들께서 그런 것들을 인정하실까"라고도 했다.

그는 "민주당의 적통에 대한 싸움을 할 거면, 누가 더 민주당스러운 정책과 방법들로 민주당을 이끌어 갈 것인지를 얘기할 수 있어야 된다"며 "지금 당이 너무 걱정스러울 정도로, 그래서 분란이 모든 이슈를 다 덮어버릴 지경까지 간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청와대 회동에 대해 "누군가는 나서줘야 된다는 생각이 있다"며 "두 분이 좀 만나심으로 인해서 지금의 국면을 안정시키고자 함이 아닐까 싶다"고 짐작을 전했다.

고 의원은 "여당에 있는 사람들로서는 최대한 대통령한테 힘을 실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그것은 대통령을 모셔봤던, 문재인 정부에 있었던 사람들은 대부분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정권을 다시 만드는 것이다. 그게 당의 존폐 이유"라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자신의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설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다"고만 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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