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배우 오영수가 강제추행 혐의에서 최종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이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약 3년에 걸친 법정 공방이 마무리됐다.
엇갈린 1심·2심, 대법원은 무죄 손들어
대법원 3부는 26일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검사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최종 확정했다. 오영수는 2017년 여름 대구 산책로에서 여성 A씨를 껴안는 방식으로 두 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로 2022년 11월 불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2024년 3월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같은 해 11월 1심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는데, 시간이 경과하면서 진술이 왜곡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판단했다.
골든글로브 한국 최초 수상자, 긴 법적 공방 끝에 명예 회복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 역을 맡아 전 세계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으며, 2022년 미국 골든글로브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한국 배우 최초의 수상자다. 기소 이후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했던 그는 이번 대법원 확정 판결로 법적 책임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이번 판결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3년 넘게 이어진 재판, 고령의 배우한테 너무 가혹했다", "진술 신빙성 문제는 처음부터 꼼꼼히 따졌어야 했다"는 등 엇갈린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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