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자정(현지시간) 시작된 GTA6 예약 판매에서 실물판 박스에 디스크 대신 다운로드 코드(download code) 한 장만 담긴다는 점이 록스타게임즈 보도자료로 확인되자 반발이 번졌다. 일부 실물 매체 전문 소매점은 디스크 없는 판매를 거부했고, 정식 출시 한 달 뒤 디스크가 든 정식판이 따로 나온다는 정황까지 더해지며 이중 구매 논란으로 옮겨붙었다.
록스타가 출시 시점에 내놓는 실물판은 박스 안에 다운로드 코드만 들어가고 디스크는 없다. 사실상 디지털 전용이다. 박스는 11월 12일 배송돼 사전 다운로드(preload)를 지원하며, 정식 출시일은 11월 19일이다. 가격은 표준판 79.99달러, 얼티밋판 99.99달러. 디스크를 뺀 배경으로는 중고·대여 시장 차단과 출시 전 유출 방지가 거론된다.
실물 매체를 중시하는 일부 매장은 곧바로 등을 돌렸다. 북미에서 30년 넘게 영업해 온 비디오 게임스 플러스(Video Games Plus)는 디스크가 없는 GTA6를 자사 온·오프라인에서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록스타가 디스크 포함판을 내놓으면 그때는 취급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또 다른 실물 전문점 루트 박스 게이밍(Loot Box Gaming)도 같은 입장을 냈다. 99.99달러 얼티밋판에 일부 상점·사이드 미션 콘텐츠가 묶인 점을 두고도 불만이 따랐다.
폴란드 매체 PPE.pl은 코드 박스가 초도 물량에 그치고, 디스크가 담긴 정식판이 12월에 별도로 나올 가능성을 전했다. 이 정보를 흘린 소식통은 올해 초 GTA6의 디스크 없는 출시를 아무도 믿지 않던 시점에 먼저 맞힌 인물로, 이후 코드 박스가 사실로 확정되며 주목받았다. 한 이용자가 받았다는 록스타 고객지원 답변 역시 실물 디스크판을 이후 몇 달 안에 구매할 수 있다는 취지였으나, 문구가 모호하고 자동 응답일 가능성이 있어 진위는 확정되지 않았다. 컬렉터스 에디션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록스타가 배제한 적도 없다. 디스크판 출시 자체는 록스타의 공식 확인 전까지 루머다.
이용자들은 코드판으로 먼저 지갑을 열게 한 뒤 한 달 뒤 디스크판을 또 파는 더블딥(double dip) 구조라며 분노했다. 출시 직후 바로 하고 싶은 심리에 기대 초기 판매를 끌어모으고, 동시에 중고 시장까지 막는다는 시각이다. 게임 시장 분석업체 알리네아 애널리틱스(Alinea Analytics)의 리스 엘리엇은 디스크 제거를 중고·대여 차단과 유출 방지를 겨냥한 의도적 결정으로 보면서도, 판매량 자체에는 타격이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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