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장은 이날 여야 원 구성 협상이 소득 없이 종료되자 국민의힘에 상임위원 명단안을 보내고 오는 29일 정오까지 의견을 달라고 통보했다. 앞서 두 차례 이틀씩 시간을 주고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촉구한 데 이어 가안을 송부해 추가적인 압박에 나선 것이다. 장현주 국회 공보소통수석은 "향후 상황을 예견하긴 어렵다"면서도 "조 의장이 이달 안에 원 구성이 돼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 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이 협의 없이 제출 기한을 설정한 점과 임의로 명단을 송부한 것을 언급하며 "이게 바로 독재다. 소수당을 무시·압박하면서 마음대로 국회를 끌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정 원내대표는 "6·3 지방선거 결과가 우리 국민이 정권에 주는 경고라고 말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말은 '악어의 눈물' 이었고, 여당이 더 포용적이고 개방적이야 한다는 말도 모두 거짓말이었다"며 "한번 멋대로 독식하고 독주해봐라. 끝까지 싸우겠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취재진 앞에서 조 의장이 보낸 공문을 들어보이며 "(국회의장이) 이렇게 해서 되겠냐"며 "응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 110명 국회의원, 그리고 국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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