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산업현장과 노동자, 기업을 오가며 지역 노동행정을 이끌어 온 이경환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장이 공직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산업재해 예방부터 노사 상생, 고용안정까지 ‘현장 중심 노동행정’을 강조해 온 그는 마지막까지 노동 현장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은 26일 청사에서 이경환 지청장 퇴임식을 열고 그동안 지역 노동행정 발전과 노사 상생 문화 조성에 힘써 온 이 지청장의 노고를 기렸다.
이날 퇴임식에는 채희만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장, 우창용 평택세무서장, 임동희 최저임금위원회 상임위원, 류경희 전 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장, 조오현 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심판국장을 비롯해 지역 노동·경영계, 유관기관 관계자, 직원 등이 참석해 이 지청장의 퇴임을 축하하며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이 지청장이 재임 기간 산업재해 예방과 노동권 보호, 지역 노사 협력 강화, 고용안정 정책 추진 등 현장 중심의 노동행정을 펼치며 지역 노동행정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 지청장은 재임 기간 동안 ‘현장 중심 노동행정’을 기조로 원·하청 상생협력 문화 확산에 힘을 쏟았다.
삼성전자와 원·하청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사 대표와 인사·노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고용노동 정책설명회를 여는 등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함께 안전한 일터를 만들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
특히 산업안전과 고용안정, 모성보호 지원 등을 아우르는 ‘원·하청 상생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협력업체 지원을 강화했다.
안재연 노동감독관은 송별사에서 “이경환 지청장님의 퇴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면서도 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셨던 선배님이자 리더를 보내드려야 한다는 아쉬움과 섭섭함이 남는다”며 “37년간 대한민국의 고용노동 역사와 늘 함께 걸어오신 뜻을 후배들이 소중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지청장은 퇴임사를 통해 “1989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뒤 퇴직을 맞이하기까지 수많은 노동 현장이 떠오른다”며 “광산 노동자의 산업재해를 처리하기 위해 지하 깊은 갱도에 들어갔던 일과 중대 산업재해 현장, 노사분규를 조정했던 순간들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이어 “때로는 힘든 순간도 있겠지만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맡은 일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그동안 함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청장은 1989년 공직에 입문한 뒤 평택고용노동지청 근로개선지도과장과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을 거쳐 천안·서울서부·전주·안산고용노동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재임 기간 노사관계 안정과 취약계층 고용안정, 산업재해 예방 등 현장 중심의 노동행정을 이끌며 다양한 노동정책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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