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배우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무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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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배우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무죄" 확정

경기일보 2026-06-26 16:44: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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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영수. 연합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로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은 배우 오영수(81)씨가 약 4년에 걸친 법정 다툼 끝에 강제추행 혐의를 완전히 벗었다.

 

대법원 제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25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오 씨에 대한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로써 1심 유죄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던 항소심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사건은 9년 전인 2017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 씨는 연극 '리어왕'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중, 산책로에서 여성 A씨를 껴안고 A씨의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로 2022년 11월 불구속 기소됐다. 

 

오 씨는 재판 과정에서 "손을 잡은 사실은 있지만 추행은 아니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1심 재판부는 오 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당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오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경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결과가 뒤집혔다. 수원지법 형사항소6부(곽형섭 김은정 강희경 부장판사)는 지난해 11월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이 시간 흐름에 따라 변하는 등 기억 왜곡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포옹 강도만으로는 강제추행이 성립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항소심의 무죄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2심 판결에 법리 오해 등의 오류가 없다고 보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배우 오영수 씨는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을 맡아 '깐부 할아버지' 라는 별칭을 얻으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22년 1월에는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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