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라임 딥톡] K-배터리 빅3 2Q 실적 ·하반기 산업 전망
◦진행: 오세혁 아나운서
◦출연: 윤석천 / 경제평론가
◦제작: 김준호 PD
◦날짜: 2026년 6월26일(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황이 바닥을 통과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기차(EV) 시장 회복 조짐에 ESS 수요 확대까지 겹치면서 2분기 실적이 배터리 업황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확인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윤석천 경제평론가는 26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배터리 업황은 이미 돌아섰다고 봐야 한다”며 “EV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ESS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국내 배터리 3사의 2분기 실적에서 적자 축소와 흑자 전환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 컨센서스 기준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윤 평론가는 “실적보다 중요한 것은 ESS 부문의 성장률과 수익성”이라며 “컨퍼런스콜에서 제시할 하반기 가이던스도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적자 폭 축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흑자 전환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는 “AI 데이터센터용 UPS(무정전전원장치)와 BBU(배터리백업유닛) 사업이 삼성SDI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유럽 EV 시장 회복과 헝가리 공장 가동률, 현대차 아이오닉3·EV2 공급 효과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SK온은 흑자 전환보다는 구조조정 효과에 따른 적자 축소 여부가 핵심이다. 그는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미국과 유럽 공장 가동률 등 본업의 펀더멘털 회복이 얼마나 나타나는지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윤 평론가는 올해 배터리 산업의 최대 성장 동력으로 ESS를 꼽았다. 특히 북미에서는 중국산 ESS 비중 축소로 한국 업체들의 수혜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북미 ESS 시장은 생산하는 만큼 판매되는 쇼티지 상황”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미국 DTE에너지와 높은 단가로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것도 가격 결정권이 셀 업체로 넘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분석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도 ESS 시장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이 전력망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발전과 ESS 구축을 확대하면서 고수익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SDI의 경우 AI 데이터센터용 UPS와 BBU 시장에서 경쟁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 평론가는 “순간 출력과 안정성이 중요한 AI 데이터센터용 배터리는 삼성SDI가 강점을 가진 분야”라며 “이들 제품은 기존 EV 배터리보다 수익성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도 지역별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 역시 신차 판매는 부진하지만 중고 전기차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재료 가격 상승도 당분간은 배터리 업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리튬 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하면 시차 효과로 판매단가가 높아지고 재고평가이익도 발생해 셀 업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공급망 규제 강화도 국내 업체에는 장기 호재로 평가했다. 핵심원자재법, 배터리 여권제, 산업 가속화법 등으로 중국산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실제 실적 반영은 2027~2028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투자 전략으로는 소재 기업보다 셀 업체를 제시했다.
윤 평론가는 “지금처럼 쏠림이 강한 시장에서는 대장주로 압축해야 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최대 생산능력(캐파)이 강점이고, 삼성SDI는 AI 데이터센터용 UPS·BBU 사업의 높은 수익성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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