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법사위 못 넘은 원 구성 협상…민주당 "단독으로라도 이달 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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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법사위 못 넘은 원 구성 협상…민주당 "단독으로라도 이달 내 처리"

폴리뉴스 2026-06-26 16:18:33 신고

조정식 국회의장에게 원 구성 신속 요청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왼쪽)와 여야 원내대표단 회담을 마친 뒤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동하는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조정식 국회의장에게 원 구성 신속 요청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왼쪽)와 여야 원내대표단 회담을 마친 뒤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동하는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여야가 법제사법위원회 배분 문제를 풀지 못하면서 22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사실상 좌초된 모양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향후 협상의 여지를 닫진 않았지만 단독 처리를 통해서라도 이달을 넘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천준호 원내운영수석,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와 김승수 원내운영수석은 26일 국회에서 '2+2' 회동을 갖고 원 구성 협의를 진행했으나 끝내 빈손으로 돌아섰다.

회동에서 양측은 법사위원장을 끝까지 서로 양보하지 않으면서 합의가 불발됐다. 앞서 조정식 국회의장은 양당에 이날 정오까지를 최종 시한으로 못 박고 상임위 명단 제출을 요구했으나 여야가 협상에 실패하면서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조 의장 앞에서 향후 절차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이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조 의장은 민주당의 요구에 확답을 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원내대표는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월요일에 의원총회를 열고 전 의원 비상대기를 통해서 반드시 이번 달 안에 처리하겠다"고 선언했다. 18개 상임위 전체의 단독 처리를 예고한 것이다.

그는 "연락이 오면 만날 생각은 있다"면서도 "오늘 같은 주장을 계속 반복한다면 더 이상은 우리도 기다릴 수가 없다"고 엄포를 놨다. 김 원내수석도 "양쪽 다 강경해진 상황이라 주말에 더 진행되더라도 진도를 나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이후 계속해서 비상대기에 나설 방침이다. 국민의힘 역시 같은 날 의총을 열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원 구성 협상을 열 차례나 이어왔고, 존중과 협치의 이름으로 인내할 만큼 충분히 인내했다고 생각한다"며 "국회를 멈춰 세우고 민생을 인질로 삼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명백한 배신 행위"라고 질타했다.

정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겠다고 겁박하고 있다"며 "독재정권다운 협박에 눈 하나 깜짝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의장을 향해 "집권여당 거수기가 되면 안 된다"며 "민주당 의회 독재의 선봉장이 되지 말고 국회 어른으로서 협상 없는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어 달라"고 당부했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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