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방미 중인 대만 입법원장(국회의장)을 만난 미국 의원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언젠가 미국을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톰 티파니 하원의원(공화·위스콘신주)은 지난 24일 주미 대만대표부가 워싱턴DC에서 개최한 리셉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티파니 의원은 "항상 여러분과 함께하며 우리가 함께 소중히 여기는 자유, 기회, 자결의 가치를 계속해서 증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러분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궈위 입법원장 등 대만 대표단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리사 매클레인 공화당 의원총회 의장 등 미 초당파 의원 33명이 참석했다.
좡루이슝 민진당 원내 간사장은 티파니 의원의 해당 발언이 대만과 미국 관계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만과 미국의 관계가 중국 변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런 발언은 미국 측이 대만에 대한 선의의 표시를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미·독립 성향으로 간주되는 라이 총통은 지난해 8월 초 뉴욕을 거쳐 파라과이 등 중남미 3국을 국빈 방문하는 일정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반대 의견 표명 이후 라이 총통의 뉴욕 방문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2023년 4월에 중미 순방길에 나선 차이잉원 당시 대만 총통이 미국에서 케빈 매카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난데 반발해 사흘간 대만 포위 군사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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