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피해·애로 접수…UAE·사우디 등 중동 국가 비중 69.7%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라 운송 차질과 수출 물량 감소 등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6일 정오 기준 중동 전쟁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 및 우려 접수 건수를 파악한 결과 총 962건으로 전주보다 16건 증가했다.
이 중 피해·애로는 744건으로 전주 대비 13건 늘었고, 우려는 148건으로 3건 증가했다.
피해·애로 유형(중복 응답)을 보면 운송 차질이 290건(39.0%)으로 가장 많았고 물류비 상승(38.3%), 계약 취소·보류(31.7%), 출장 차질(16.5%), 대금 미지급(13.0%) 등이 뒤를 이었다.
우려 유형 역시 운송 차질 우려가 96건(64.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 관련 피해·애로가 622건(69.7%)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 관련이 각각 101건(11.3%), 96건(10.8%)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례를 보면 한 업체는 포장 용기 납품 단가가 기존보다 30∼40% 상승해 포장 용기 발주를 진행했으나 공급사로부터 납품 불가 통보를 받았다.
오만과 사우디에 수출하는 또 다른 기업은 중동전쟁으로 해상 운임 비용이 추가 발생한 데다 항만을 경유해 내륙으로 운송하며 사업에 차질을 빚었다.
이 밖에 중동 바이어와 후속 수출 협의를 진행했으나, 중동 정세 불안으로 발주 일정과 계약 협상이 보류됐다는 호소도 나왔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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