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1% ‘취임 후 최저’···부동산·고환율이 발목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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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1% ‘취임 후 최저’···부동산·고환율이 발목 잡았다

직썰 2026-06-26 15:06: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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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신안보 혁신기업 육성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신안보 혁신기업 육성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김봉연 기자] 6·3 지방선거 직후 처음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선거 승리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고환율·부동산 등 민생 경제의 하방 압력이 국정 지지도를 끌어내린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2주 전 조사보다 6%포인트(p) 급락한 51%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갤럽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6%p 상승한 41%를 기록하며,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40%대를 돌파했다. 의견을 보류한 응답자는 7%였다.

[한국갤럽]
[한국갤럽]

◇외교 성과 뒤에 드리운 민생 불안…경제가 양날의 검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이들은 그 이유로 ‘외교’(2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경제·민생’(15%), ‘전반적으로 잘한다’(8%), ‘서민 정책·복지’(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 최상단 역시 경제가 차지했다. ‘경제·민생·고환율’(15%)이 가장 큰 이유로 지적됐고, ‘부동산 정책’(10%)과 ‘부실·부정선거·선관위 문제’(10%)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는 정당 지지 구도 변화 없이 대통령 직무 평가만 달라졌다”며 “지방선거 직후 직무 부정 평가 이유로 가장 많이 지적된 선관위 문제는 현재 국정조사 진행 중이고, 이번 주는 다시 경제와 부동산 이슈가 최상위에 자리했다”고 분석했다.

◇호남·경기 제외 전 지역 과반 무너져…20대 지지율 36% ‘비상’

지역별 민심을 살펴보면 전통적인 여권 텃밭과 수도권 일부를 제외하고는 경고등이 켜진 모양새다. ‘광주·전라’(75%)와 ‘인천·경기’(52%)에서만 과반을 유지했을 뿐, ‘부산·울산·경남’(49%), 서울(48%), ‘대전·세종·충청’(46%) 등 핵심 승부처에서 모두 50% 선이 무너졌다. ‘대구·경북’ 지역은 32%에 그치며 전국에서 가장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연령별로는 허리층인 40대와 50대에서 각각 61%의 강한 지지세를 유지했으나, 미래 세대인 20대에서는 36%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30대(47%)와 60대(49%) 역시 과반 달성에 실패했으며, 7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50%의 턱걸이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1%, 중도층의 51%가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반면, 보수층의 긍정 평가는 25%에 불과했다.

정당 지지율은 전반적인 정체 흐름 속에서 야당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조사와 동일한 41%를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고, 야당인 국민의힘은 2%p 밀려난 27%에 그쳤다. 이 외에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으며,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23%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수행됐다. 보다 자세한 조사 결과와 통계적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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