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D램 1위 경쟁 틈타 중화권 업체 점유율 10%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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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D램 1위 경쟁 틈타 중화권 업체 점유율 10% 근접

M투데이 2026-06-26 14:11: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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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램 부문에서 시작된 전례 없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이 점차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D램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사이 중국 메모리 업체들이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매출 기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38%로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29%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1분기 34%에서 2026년 1분기 38%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36%에서 29%로 낮아졌다. 

지난해 초에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섰지만, 2025년 4분기부터 삼성전자가 우위를 확보한 흐름이다.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그러나 더 눈에 띄는 변화는 중국 업체 CXMT의 성장이다. CXMT는 2025년 1분기 3%였던 글로벌 D램 점유율을 2025년 2분기 4%, 3분기 6%, 4분기 8%까지 끌어올렸다. 2026년 1분기에도 8%를 유지하며 1년 만에 존재감을 크게 키웠다.

중화권 업체인 대만의 난야도 같은 기간 점유율을 일부 확보했다. 난야는 2026년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1%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CXMT와 난야를 합치면 중화권 D램 업체들의 점유율은 9%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장악해온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의미 있는 변화다. 아직 상위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압도적이지만, 중국 업체들이 10%에 가까운 점유율을 확보했다는 점은 범용 D램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CXMT의 성장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범용 D램 확대와 맞물려 있다. 중국은 메모리 반도체 자립을 전략적으로 추진해왔고,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기술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범용 제품에서는 공급 확대만으로도 시장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단순한 점유율 1위 경쟁보다 수익성 방어가 더 중요해질 수 있다. 

한국 업체들이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제품 구성을 바꾸는 동안, 중국 업체들이 범용 D램 물량을 늘리면 저가 제품 시장에서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중국 업체의 추격은 아직 프리미엄 D램 시장 전체를 흔들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범용 D램 시장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범용 제품은 가격 민감도가 높고,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 수익성이 빠르게 흔들릴 수 있다. 중국 업체들이 생산 안정성과 수율을 높일수록 기존 업체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글로벌 D램 시장은 당분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3강 구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하위권에서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CXMT의 움직임은 시장의 새 변수다. 3%에서 8%로 확대된 점유율은 중국 D램이 더 이상 주변부에만 머물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결국 D램 시장의 관전 포인트는 한국 업체 간 왕좌 경쟁만이 아니다. 중국계 업체들이 10%에 가까운 점유율을 확보하며 범용 D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중화권 업체들의 추가 증설과 가격 전략이 글로벌 D램 업황과 한국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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