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김성배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은 26일 "복합 위기의 도래라는 위험한 징조를 선제적으로 읽어내고 대한민국 외교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를 기회로 전환하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한 분기점에 우리는 서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2026 한반도 심포지엄' 환영사에서 현재 국제사회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동맹 질서의 균열, 지정학적 위기의 고조, 기술패권 경쟁 등으로 복합 위기에 처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원장은 "한반도는 이러한 글로벌 복합 위기에 가장 민감하게 노출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며 "(정부가) 자주국방과 전략적 자율성 제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은 미완의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북러 및 북중 관계의 강화로 인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노력에 대한 북한의 호응은 여전히 미진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복합 위기 극복을 위한 전통적 양자관계 차원의 과제부터 성찰해 봐야 한다"며 "한미 관계는 전통적 군사 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와 첨단기술, 원자력 협력 등을 포함하는 복합 동맹의 과제를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을 계기로 수평적 호혜 협력 기반을 만들어 내고 협력 분야도 산업 및 공급망, 중소기업, 혁신 분야, 식품 안전,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경제 및 에너지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창의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것과 동시에, 이러한 과정에 북한의 건설적인 참여를 유도해 공동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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